대성산 일대의 고구려 무덤떼
5. 대성산 일대의 고구려 무덤떼
고구려의 왕궁성이 자리잡고 있던 대성산 소문봉의 남쪽 기슭 현재의 평양시 대성구역 안학동, 고산동, 림흥동, 청호동 등지에는 고구려 시기의 무덤들이 적지 않게 분포되어 있다.
대성산 일대의 수많은 고구려 무덤들 가운데서 안학궁1호무덤과 같이 무덤길이 한쪽으로 완전히 치우쳐 있는 외칸무덤들을 표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대성산 일대의 수많은 고구려 무덤들 가운데서 안학궁1호무덤과 같이 무덤길이 한쪽으로 완전히 치우쳐 있는 외칸무덤들을 표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번호 | 무덤이름 | 무덤내부 평면구성 | 크기(cm) | 무덤방향 | 출토유물 | 바닥상태 | 비고 | ||
길이 | 너비 | 높이 | |||||||
1 | 대성산 3호무덤 | 주검칸 | 178 | 118 | 112 | 서남향 | |||
무덤길 | 136 | 52 | 102 | ||||||
2 | 대성산 4호무덤 | 주검칸 | 200 | 140 | 116 | 〃 | |||
무덤길 | 134 | 70 | 100 | ||||||
3 | 대성산 5호무덤 | 주검칸 | 248 | 170 | 104 | 〃 | |||
무덤길 | 112 | 86 | 70 | ||||||
4 | 식물원 6호무덤 | 주검칸 | 253 | 185 | ? | 동남향 | |||
무덤길 | 190 | 90 | ? | ||||||
5 | 식물원 11호무덤 | 주검칸 | 260 | 194 | 82 | 서남향 | 단지 | 돌을 깔았음 | |
무덤길 | 80 | 114 | 86 | ||||||
6 | 식물원 12호무덤 | 주검칸 | 268 | 118 | 86 | 〃 | |||
무덤길 | 88 | 98 | 70 | ||||||
7 | 식물원 19호무덤 | 주검칸 | 230 | 190 | 50 | 〃 | |||
무덤길 | 50 | 120 | 70 | ||||||
8 | 안악동 9호무덤 | 주검칸 | 285~287 | 205 | 212 | 남향 | 쇠관못 13개 인골조각 | 돌을 깔고 그 위에 회를 바름 | 회벽벽화 |
무덤길 | 155~158 | 108 | 98 | ||||||
9 | 로산동 1호무덤 | 주검칸 | 270 | 204 | 100 | 동향 | 쇠관못 14개 | 회벽벽화 | |
무덤길 | 180 | 104 | 100 | ||||||
10 | 청계동 6호무덤 | 주검칸 | 330 | 162 | 132 | 남향 | 회를 바름 | ||
무덤길 | 156 | 108 | 120 |
대성산3호무덤은 무덤 윗부분이 모두 파괴된 관계로 바닥평면과 벽체의 일정한 부분만 남아 있다. 무덤벽체는 안학궁1호무덤에서와 같이 약간 안으로 기울어진 듯하다. 대성산4호무덤, 5호무덤들의 내부 평면짜임새는 대성산3호무덤과 비슷하나 무덤길 천장돌이 덮여있고 무덤길 막음돌과 문턱돌이 설치되어 있으며 벽체가 직선으로 곧게 쌓아져 있고 주검칸 벽체 윗부분에 고임천장형식의 돌들이 놓여 있다. 식물원6호무덤은 바닥만 남아서 그 윗부분을 전혀 알 수 없다. 식물원12무덤, 19호무덤들은 벽체가 거의 수직으로 곧게 서 있고 주검칸과 무덤길을 연결하는 부위에 문턱돌이 놓여 있어 무덤길 막음돌을 세우는데 편리하게 되어있다. 안학동9호무덤은 내부 평면짜임새가 안학궁1호무덤과 같이 무덤길이 주검칸의 한쪽벽에 완전히 치우쳐 있다. 그러나 무덤의 벽체들이 직선으로 곧게 쌓아져 있으며 무덤문 이마돌이 있고 천장부분에는 평행 고임과 삼각고임을 한 후 천장돌을 덮었다. 무덤길의 양벽에는 5 정도의 턱을 지어 무덤길 막음돌이 걸리도록 하였다. 로산동1호무덤도 안학궁1호무덤과 유사한 구조를 가졌으리라 인정되나 무덤의 천장부분이 모두 없어졌기 때문에 그 구체적인 면모는 잘 알 수 없다. 다만 무덤길의 바닥에 무덤길 막음돌을 올려놓은 크기 15×15cm 정도의 턱이 만들어져 있을 뿐이다. 청계동6호무덤은 내부 평면짜임새가 긴 장방형을 이루고 있다. 무덤길은 주검칸의 남벽에 설치되어 있는데 주검칸의 동쪽벽과 무덤길의 동쪽벽이 직선으로 이어진 치우친 형태이다. 벽은 막돌로 수직으로 쌓고 회미장을 하였으며 무덤길과 주검칸의 연결 부위에 무덤길 막음돌을 세워놓았다.
대성산 일대 고구려 무덤들 가운데서 무덤길이 한쪽으로 완전히 치우쳐 달려있는 외칸무덤들을 위에서 분류한 네 가지 부류에 맞추어보면 다음과 같다.
세 번째 부류에 속한 로산동1호무덤, 안학동9호무덤들은 무덤길의 턱시설이 시초적인 형태를 띠고 나타나는 것이며 무덤길이 꺽여 넓어지면서 턱이 형성되는 단계에까지는 이르지 못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즉 강서일대 무덤들에 비해 세 번째 부류의 요소는 있으나 두 번째 부류의 무덤들에 보다 가깝다고 인정된다. 무덤길이 주검칸의 한쪽 벽에 치우쳐 잇달려 있는 고구려 시기의 외칸무덤들은 평양일대뿐 아니라 그로부터 일정한 거리에 떨어져 있는 무덤떼들에서도 알려진다.
조사자료에 의하면 평안북도 대관군 대안리와 황해북도 수안군 산북리에서 안학궁1호무덤과 비슷한 구조형식의 무덤들이 발견되었다고 한다.주 173
대성산 일대 고구려 무덤들 가운데서 무덤길이 한쪽으로 완전히 치우쳐 달려있는 외칸무덤들을 위에서 분류한 네 가지 부류에 맞추어보면 다음과 같다.
· 1 부류 — 대성산3호무덤
· 2 부류 — 대성산4호무덤, 5호무덤, 식물원6호 무덤, 식물11호무덤, 12호무덤, 19호무덤, 청계동6호동무덤
· 3 부류 — 로산동1호무덤, 안학동9호무덤
· 2 부류 — 대성산4호무덤, 5호무덤, 식물원6호 무덤, 식물11호무덤, 12호무덤, 19호무덤, 청계동6호동무덤
· 3 부류 — 로산동1호무덤, 안학동9호무덤
조사자료에 의하면 평안북도 대관군 대안리와 황해북도 수안군 산북리에서 안학궁1호무덤과 비슷한 구조형식의 무덤들이 발견되었다고 한다.주 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