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귀현주(志貴縣主; 시키노아가타누시)

　요속일명(饒速日命; 니기하야히노미코토) 7세손 대매포(大賣布; 오메후)의 후손이다.

 

【주석】

1. 지귀현주(志貴縣主)
지귀(志貴)라는 씨명은 지기(志紀; 시키)라고도 쓰며 『일본서기』 안령(安寧) 3년 정월 임오조 일서(一書)의 기성현주(磯城縣主; 시키노아가타누시)의 기성(磯城; 시키)과 『고사기』수정천황단(綏靖天皇段)의 사목현주(師木縣主; 시키노아가타누시)의 사목(師木; 시키)이라는 지명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 추정된다. 이곳은 율령제의 대화국(大和國) 성상군(城上郡), 성하군(城下郡) 지역으로, 현재 나량현(奈良縣) 기성군(磯城郡) 일대에 해당된다. 기성현주는 천무 12년(683) 10월 기미조에 연(連)을 사성받았다고 한다.
한편 하내국 황별 「지기현주(志紀縣主)」 조(287)와 화천국 황별 「지기현주」 조(313)에 ‘작부신동조(雀部臣同祖)’라고 기록되어 있듯이, 하내국과 화천국에 작부신과 동족을 칭하는 지기현주씨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본조의 지귀현주도 율령제하 하내국 지기군(志紀郡), 현재 대판부 중하내군(中河內郡)·남하내군(南河內郡)을 본거지로 한 씨족으로 볼 수도 있다.
지귀현주 일족에 대해서는 여기에만 보여 자세한 것을 알 수 없다. 지귀련씨(志貴連氏) 일족에 대해서는 대화국 신별 「지귀련」 조(529) 참조.

2. 요속일명(饒速日命)
『일본서기』 에서는 요속일(饒速日), 즐옥요속일명(櫛玉饒速日命), 『고사기』 에서는 이예속일명(邇藝速日命), 『선대구사본기(先代舊事本紀)』 에서는 요속일존(饒速日尊), 『고어습유(古語拾遺)』 에서는 요속일명(饒速日命)으로 표기되고 있다. 자세한 것은 좌경 신별(상) 「석상조신」 조(346) 참조.

3. 대매포(大賣布)
산성국 신별 「진발부(眞髮部)」 조(494)에 대매대포내명(大賣大布乃命)으로, 『선대구사본기(先代舊事本紀)』 천손본기에는 요속일명의 7세손 대미포명(大咩布命)으로 나온다. 산성국 신별(상) 「진발부」 조(494)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