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내용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검색
  • 디렉토리 검색
  • 작성·발신·수신일
    ~
근세 한일관계 사료집

오이노카미(大炊頭) 집을 방문하여 서한 담당자를 지명해 달라는 요청

一 (八) 동 22일 오이노카미(大炊頭)님댁에 가서 말씀드리기를, “이번에 마상재가 조선에 귀국하는 차에 서한을 보내야 하는데, 그 초안을 쓸 사람이 없습니다. 게다가 통신사에 관한 하명도 받았는데 그 담당자가 없어서는 안 됩니다. 여러 분들께서 지시하셔서, 오산(五山) 또는 그 외에 마땅한 사람을 지명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서한역인을 쓰시마에 초청하는 것은 저를 위해서가 아닙니다. 양국의 통교를 위해서이니 집권들의 뜻을 받들고자 합니다.” 오이노카미님이 말씀하시기를, “서한 담당자의 건은 지당하다. 어쨌든 그 인물은 막부가 조사해서 처리할 것이다.” 또 맹세서를 올리겠다고 말씀드리자, “그것도 지당하니, 쓰시마에 돌아가는 것을 승낙하실 때 올리는 것이 좋겠다.” 또 말씀하시기를, “잇켄에 관해서는 일찍부터 들은 바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정리되는 데 시간이 걸린 것을, 세간에서는 우리들이 소홀히 했기 때문이라고 보는 소문이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그대의 편을 드는 자는, 부젠(豊前)도 도쇼구(東照宮)주 001
각주 001)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
닫기
를 알현한 자이니 쓰시마노카미주 002
각주 002)
소 요시나리(宗義成).
닫기
가 용서해야 한다고 했다. 또 부젠을 편드는 자는 부젠도 쓰시마노카미의 부하이므로 조금이라도 이의(異議)를 품어서는 안되지만 쓰시마노카미의 뜻에 따랐어야 했다고, 사람들에게 들은 바를 이러쿵저러쿵 말하였다. 쌍방 모두 심각한 사태가 되지 않도록 여러모로 [고려해서] 처리했다. 평생 다른 사람이 나쁘게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맹세하라.”

그때 제가 말씀드리기를, “어떤 연유로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이번에 부젠이 생각지도 못한 거짓(虛事)을 아뢰는 바람에 일이 커졌습니다. 여러 분들께서 항시 사람들에게 가르침과 경계의 뜻으로 임하신 바, 진실된 뜻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특히 도쇼구(東照宮)·다이도쿠인(台德院)주 003
각주 003)
2대 쇼군 도쿠가와 히데타다(德川秀忠).
닫기
님·당대(當代), 삼대에 걸쳐 정도(政道)가 올바르고 제민(諸民)이 안온하니, 널리 감사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그대를 나쁘게 말하겠는가?”라고 하셨다. 또 오이노카미님이 서한역(書翰役) 및 맹세서에 관한 나의 뜻을 알았다고 하셨다.

  • 각주 001)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 바로가기
  • 각주 002)
    소 요시나리(宗義成). 바로가기
  • 각주 003)
    2대 쇼군 도쿠가와 히데타다(德川秀忠). 바로가기
오류접수

본 사이트 자료 중 잘못된 정보를 발견하였거나 사용 중 불편한 사항이 있을 경우 알려주세요. 처리 현황은 오류게시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전화번호, 이메일 등 개인정보는 삭제하오니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오이노카미(大炊頭) 집을 방문하여 서한 담당자를 지명해 달라는 요청 자료번호 : kn.k_0001_0020_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