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도진인(山道眞人; 야마지노마히토)

　식장진인(息長眞人; 오키나가노마히트)과 조상이 같다. 치정모이오왕(稚渟毛二俁王; 와카누케후타마타노미코)의 후손이다. 『일본서기』와 합치한다.

 

【주석】

1. 산도진인(山道眞人)
산도(山道; 야마지)라는 씨명은 일본 고대 대부분의 씨명과 마찬가지로 지명에서 유래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이 지명은 사료에는 보이지 않는다.
『일본서기』 천무천황(天武天皇) 13년(684) 10월조에 의하면 산도공(山道公)이 진인 성을 사성받았다고 하므로 산도진인의 옛 성(姓)은 공(公)이었음을 알 수 있다.
산도공 일족에 관해서는 이 밖의 사료에 보이지 않는다. 산도진인 일족도 고문서에 보일 뿐이다. 천평승보(天平勝寶) 2년(750) 5월 26일자 「출거전해(出擧錢解)」(3-405)에 ‘산도진인진수(山道眞人津守)’와 ‘산도진인삼중(山道眞人三中)’이 보일 뿐이다. 이 문서는 산도진인진수와 그의 처 식장진인가녀(息長眞人家女)와 아들 진도진인삼중이 보증인 식장진인흑마려(息長眞人黑麻呂)를 내세워 출거전(出擧錢)을 신청하는 문서이다. 이들은 함께 대화국(大和國) 식하군(式下郡, 현재 奈良縣 磯城郡)에 살고 있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한편 무성(無姓)의 산도씨 일족도 『대일본고문서』(5-568, 5-584)에 보인다. 천평신호(天平神護) 2년(766) 10월 21일자 「월전국사해(越前國司解)」 족우군(足羽郡)조에 안미향호주(安味鄕戶主) 산도죽마(山道竹麿), 안미향호주 산도죽마려(山道竹麻呂)가 보여 월전국 족우군(현재 福井縣 足羽郡과 福井市)에 산도씨가 거주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2. 식장진인(息長眞人)
응신천황의 아들 치정모이오왕(稚渟毛二俁王)의 후손임을 칭하는 씨족이다. 위의 「식장진인」 조(001) 참조.

3. 치정모이오친왕(稚渟毛二俁親王)
응신천황의 아들이다. 『고사기』 응신천황단에서는 약야모이오왕(若野毛二俁王; 와카누케후타마타노오호키미)으로 표기하고 있다. 약야모이오왕이 식장진약중비매의 여동생 백사목이려변(百師木伊呂變; 모모시키이로베)과 결혼하여 낳은 의부부저왕(意富富杼王; 오호호토노오호키미)의 후손으로 삼국군(三國君), 식장군 등을 들고 있다. 상기 「식장진인」조(001) 참조.

4. 일본기합(日本紀合)
『일본서기』 천무천황 13년(684) 10월 기묘삭조에서 산도공(山道公)이 진인을 사성받았다고 적고 있는 것과 합치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