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방_동벽_상세_수박희
수박희(手搏戱)는 힘이 센 장사(壯士)나 역사(力士)가 손을 서로 부딪쳐서 승부를 내던 놀이로, 문헌 기록에 의하면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모두 수박희를 즐겨 관람하였다. 수박의 기원은 중국의 춘추전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부터 이러한 수박희가 성립되었는지 확실치 않으나, 안악 3호분(安岳3號墳)의 벽화 내용을 볼 때 고구려 시대에 이미 수박희가 유행했던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화면에는 삼각팬티형의 하의만 입은 두 사람의 힘센 장사가 맨 손으로 상대를 향해 힘을 겨루려는 순간이 해학적으로 표현되었다. 왼편의 장사가 먼저 앞발을 들어 공격의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오른 쪽의 또 다른 장사는 상체를 앞으로 당겨 오른 손으로 공격을 막으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수박희가 맨 손만으로 결투를 하는 권법(拳法)이라서 그런지 신체 부위 가운데 손이 유난히 크게 그려진 점이 특징이다. 긴장감이 느껴지는 싸움의 한 순간을 해학적으로 포착하여 표현한 고구려 화공의 익살스러움이 느껴지는 재미난 광경이다. 이러한 수박희 장면은 중국 집안에 위치한 각저총의 천장 벽화에도 등장해 고구려에서 수박희가 유행하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화면에는 삼각팬티형의 하의만 입은 두 사람의 힘센 장사가 맨 손으로 상대를 향해 힘을 겨루려는 순간이 해학적으로 표현되었다. 왼편의 장사가 먼저 앞발을 들어 공격의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오른 쪽의 또 다른 장사는 상체를 앞으로 당겨 오른 손으로 공격을 막으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수박희가 맨 손만으로 결투를 하는 권법(拳法)이라서 그런지 신체 부위 가운데 손이 유난히 크게 그려진 점이 특징이다. 긴장감이 느껴지는 싸움의 한 순간을 해학적으로 포착하여 표현한 고구려 화공의 익살스러움이 느껴지는 재미난 광경이다. 이러한 수박희 장면은 중국 집안에 위치한 각저총의 천장 벽화에도 등장해 고구려에서 수박희가 유행하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