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로동벽
앞칸에서 널방으로 들어가는 통로 입구의 동벽에 그려진 벽화 그림이다. 우선 붉은 선으로 그림을 그릴 화면의 틀을 구획하고 이를 상하 2단으로 나누었다. 벽화의 주제는 묘주부부가 출행(出行)하는 장면으로 상단에는 여자 주인공이 탄 우차(牛車)의 행렬 모습을, 하단에는 출행을 위해 마지막으로 말을 점검하는 무관(武官)을 각각 그리고 있다.
상단의 여자 주인공은 소가 끄는 수레를 타고 출타를 하고 있는 중인데, 행렬의 맨 앞에는 남자 시종 둘이 녹색으로 채색된 소를 몰면서 수레를 몰고 있다. 그 뒤에는 색동주름치마를 곱게 차려 입은 여자 시종 둘이 수례 옆을 바짝 따르고 있다. 그리고 하녀들 뒤에는 커다란 검은 산개(傘蓋 : 고대에 귀족들이 나들이 할 때 태양을 가리기 위한 도구로, 오늘날의 양산과 같은 것임)를 든 남자시종이 행여나 귀부인이 타고 있는 수레의 행렬을 놓칠세라 보조를 맞추어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무인으로 보이는 두 명의 기마인물(騎馬人物)이 행렬의 맨 뒤를 따르며 귀부인의 수레를 안전하게 호위하고 있다.
하단의 장면에는 말을 탄 사람이 보이지는 않는다. 이 말을 탈 주인은 지금 바로 앞에서 말의 최종상태를 점검하고 있는 무관(武官) 신분의 사나이이다. 이 사람이 무관이라는 것은 그가 쓴 관모(冠帽)를 통해서 알 수 있다. 화면에 보이는 말은 왼쪽 앞발을 가볍게 치켜들고서 몸을 가볍게 푸는 듯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이들 옆에는 건장한 남자 시종 한 명이 햇빛 가리개 인 검은 색의 큰 산개를 들고 있다.
이와 같은 묘주부부의 출행장면(出行場面)은 고구려 초기 고분벽화에서부터 매우 유행하였던 소재로, 일반적으로 묘주부부 생전(生前)의 바깥나들이 장면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한다. 그러나 다른 한 편으로는 시종들의 호위를 받으며 내세(來世)로 떠나는 사후(死後)의 모습을 상징하기도 한다. 이때 우차와 말은 묘주부부를 저 세상으로 편안하고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교통수단이다. 널방 북벽에 그려진 묘주초상의 장막 좌우에는 마침 우차와 말이 준비되어 있어, 묘주부부가 바로 이들을 이용하여 출타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출행행렬은 안채인 널방을 나와 사랑채 쪽인 앞 칸을 향하고 있어 출타에서 돌아오는 길이 아니라 이제 막 나들이를 떠나는 순간임을 알 수 있다.
상단의 여자 주인공은 소가 끄는 수레를 타고 출타를 하고 있는 중인데, 행렬의 맨 앞에는 남자 시종 둘이 녹색으로 채색된 소를 몰면서 수레를 몰고 있다. 그 뒤에는 색동주름치마를 곱게 차려 입은 여자 시종 둘이 수례 옆을 바짝 따르고 있다. 그리고 하녀들 뒤에는 커다란 검은 산개(傘蓋 : 고대에 귀족들이 나들이 할 때 태양을 가리기 위한 도구로, 오늘날의 양산과 같은 것임)를 든 남자시종이 행여나 귀부인이 타고 있는 수레의 행렬을 놓칠세라 보조를 맞추어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무인으로 보이는 두 명의 기마인물(騎馬人物)이 행렬의 맨 뒤를 따르며 귀부인의 수레를 안전하게 호위하고 있다.
하단의 장면에는 말을 탄 사람이 보이지는 않는다. 이 말을 탈 주인은 지금 바로 앞에서 말의 최종상태를 점검하고 있는 무관(武官) 신분의 사나이이다. 이 사람이 무관이라는 것은 그가 쓴 관모(冠帽)를 통해서 알 수 있다. 화면에 보이는 말은 왼쪽 앞발을 가볍게 치켜들고서 몸을 가볍게 푸는 듯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이들 옆에는 건장한 남자 시종 한 명이 햇빛 가리개 인 검은 색의 큰 산개를 들고 있다.
이와 같은 묘주부부의 출행장면(出行場面)은 고구려 초기 고분벽화에서부터 매우 유행하였던 소재로, 일반적으로 묘주부부 생전(生前)의 바깥나들이 장면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한다. 그러나 다른 한 편으로는 시종들의 호위를 받으며 내세(來世)로 떠나는 사후(死後)의 모습을 상징하기도 한다. 이때 우차와 말은 묘주부부를 저 세상으로 편안하고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교통수단이다. 널방 북벽에 그려진 묘주초상의 장막 좌우에는 마침 우차와 말이 준비되어 있어, 묘주부부가 바로 이들을 이용하여 출타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출행행렬은 안채인 널방을 나와 사랑채 쪽인 앞 칸을 향하고 있어 출타에서 돌아오는 길이 아니라 이제 막 나들이를 떠나는 순간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