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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고대문화유산

마선구고분군

麻線墓區
  • 저필자
    권순홍(성균관대학교 박물관)
  • 시대
    고구려
  • 위치
  • 관련자료
  • 원소장처
    길림성 통화시 집안시(吉林省 通化市 集安市)
  • 시대
    고구려
  • 유형
    무덤
입지
고분군의 동쪽은 칠성산으로 이어지며, 서쪽으로는 마선구하 양쪽에 걸쳐 있다.
유적개관
총 2,576기의 고분이 분포하고 있으며, 홍성구역, 마선구역, 건강구역, 석묘자구역으로 나뉜다. 천추총, 서대총, 마선1호묘 등이 유명하다.
참고문헌
「集安高句麗墓葬」, 2007
해설
중국 길림성 집안시는 고구려의 두 번째 도성 국내성이 자리했던 곳이다. 따라서 압록강을 따라 길게 펼쳐진 집안 분지에는 1만2천여기가 넘는 고구려 시대의 고분이 흩어져 있다. 이를 통구 고분군이라고 하는데, 다시 7개의 구역별로 나누어 분류한다. 국내성을 중심으로 그 동쪽에는 가장 먼 곳부터 장천고분군, 하해방고분군(下解放古墳群), 우산하고분군(禹山下古憤群)이 위치하고, 국내성의 북쪽에 산성하고분군(山城下古墳群)이 있으며, 서쪽에는 만보정고분군(萬寶汀古墳群), 칠성산고분군(七星山古墳群), 마선구고분군(麻線溝古墳群) 순으로 자리한다.
그 중 마선구고분군은 중국 길림성 집안시 통구고분군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다. 압록강으로 흘러드는 마선구하의 양쪽 강기슭과 주변 산기슭에 분포하고 있다. 1966년 집안시 고분군 분포조사에서 2,539기가 확인되었고, 2005년도의 실측조사에서는 새로 37기를 더 찾아 2,576기가 확인되었다. 이 고분군은 홍성(紅星)구역, 마선(麻線)구역, 건강(建疆)구역, 석묘자(石廟子)구역 등 4개의 구역으로 구성된다. 다수의 무덤은 마선구하를 따라가면서 양안에 배열되어 있다. 홍성구역의 뒷산에 소형의 봉토분이 많아서 늦은 시기로 편년된다. 고분군의 규모로 따지면 우선사고분군 다음으로 크다. 마선구 고분군의 대표적인 고분으로는 왕릉으로 추정되는 초대형 적석총으로서 천추총, 서대총, 마선구 2100호분, 마선구 626호분, 마선구 2378호분 등이 있으며, 벽화고분인 마선구 1호분 등이 잘 알려져 있다. 2013년 이 고분군의 중심을 흐르는 마선하 우안에서 집안고구려비(集安高句麗碑)가 발견되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비의 성격에 관해서는 아직 논쟁이 진행 중이다.
서대총은 초대형 계단적석총이다. 길이와 너비는 55m, 높이는 9m이다. 매장부는 완전히 파괴되어 정확하지 않지만 광실(壙室)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03년 조사시 ‘□歲在□□年造□’, ‘己丑年□□于利作’ 명문(銘文)이 새겨진 권운문와당이 출토되었다. 여기서의 기축년을 미천왕 30년인 329년으로 보면서, 무덤의 상부 중앙에 파인 지름 7m의 구덩이를 342년 모용황(慕容皝) 군대에 의하여 도굴된 흔적으로 파악하면서 서대총의 주인공을 331년에 세상을 떠난 미천왕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왕릉이라면 도굴된 후 왜 복구하지 않았는가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천추총은 평면 방형의 초대형 계단적석총으로 왕릉으로 비정되고 있다. 북쪽 변이 가장 길어 71m에 달하며, 잔존 높이는 10.9m이다. 계단은 10단 내외로 추정된다. 매장부는 남아 있지 않아 확실하지 않으나 분구에서 태왕릉에서 출토된 것과 같은 석곽 부재가 확인되어 태왕릉과 같은 구조로 추정되고 있다. 무덤 주위에서 기와와 벽돌이 많이 출토되었는데, 그 가운데 ‘千秋萬歲永固’, ‘保固乾坤相畢’이라는 명문 벽돌이 있어서 천추총이라 불리게 되었다. 이 무덤을 384년 세상을 뜬 소수림왕의 무덤으로 추정하기도 하지만 그 주인공과 관련해서는 여러 이견이 있다. 마선구682호분은 평면 방형의 계단적석총이며 주체부가 전실이다. 네 변의 길이는 20~22m이고 잔존 높이는 4.25m이다. 계단은 가공된 화강암 석재를 쌓아 만들었고, 현재 3단이 남아 있다. 계단 위에는 벽돌과 기와가 산재되어 있었는데, 보고자는 이를 묘실의 축조에 사용된 것으로 보았다. 통구고분군 가운데 매장부를 벽돌로 만든 예는 매우 드문 편으로 이 무덤과 우산하3319호분 등 2기가 알려져 있다. 마선구1호분은 석실봉토벽화분으로, 봉분의 지름이 13m, 높이가 5m이다. 석실은 현실과 이실(耳室), 연도로 구성되어 있다. 현실은 방형이며, 2개의 관대가 있다. 현실의 동벽 중앙에 연도가 있다. 현실 입구에는 돌 2매로 문을 만들었으며, 현실 문에서 밖으로 1m 떨어진 지점의 좌우에 이실이 1개씩 만들어져 있다. 연도는 밖으로 가면서 조금씩 넓어진다. 현실과 이실의 천장은 궁륭형이다. 벽면에는 백회를 바르고 벽화를 그렸는데, 많은 부분이 떨어져 나갔다. 현실의 모서리와 벽면 상단에 기둥과 두공(頭孔) 등을 그려 목조건물의 내부처럼 꾸몄다. 벽화는 생활풍속도를 내용으로 한다. 현실의 동벽에는 서로 마주보는 주인공 부부의 좌상이 그려져 있고 남벽에는 남자 두 명이 춤추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북벽에는 갑옷으로 부장한 무사와 말이 중앙 기둥과 천장에는 연꽃이 표현되어 있다. 이실에는 창고와 수렵도가 그려져 있다. 이 무덤의 연대에 대해서는 4세기 말로 올려보거나 5세기 중엽으로 내려 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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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선구고분군 자료번호 : isea.d_0002_0010_0060_0040_1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