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세서에 혈판(血判) 날인
一 (三十) 동 5일 이른 아침 오이노카미님댁에 갔더니, 사카이 사누키노카미님·야규 타지마노카미(柳生但馬守)님·도슌(道春)·에이키(永喜)가 동석하였다. 집권들의 면전에서 위의 맹세서에 혈판(血判)주 001을 찍었다. 그 외에 전에 여쭈었던 조문 중에 아직 해결되지 않은 것을 적어서 오이노카미님·사누키노카미님께 제출했다. 그리고 통신사의 내빙을 청하기 위해 조선에 보낼 서한을 일문(倭文)으로 작성한 것도 오이노카미님이 받으셨다. 내가 근일 간에 쓰시마에 돌아가므로 요리를 내려주셔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