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랑일대에서 알려진 고구려 무덤들
3. 낙랑일대에서 알려진 고구려 무덤들
평양시 낙랑구역 일대에는 고조선과 그 후국인 낙랑국 시기의 주민들이 만들어 사용하였던 나무곽무덤, 귀틀무덤, 벽돌무덤들이 대단히 많이 분포되어 있다. 이 무덤들의 사이사이에는 고구려의 전형적인 돌칸 흙무덤들도 함께 존재하고 있다. 낙랑일대의 무덤떼들에 위치하고 있는 고구려 돌칸 흙무덤들은 A.D. 1~3세기 고구려의 남방진출 과정과 문화적 영향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유적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낙랑일대의 고구려 돌칸 흙무덤들 가운데서 안학궁1호무덤과 같이 무덤길이 주검칸의 한쪽에 완전히 치우쳐 있는 무덤들만을 따로 뽑아 표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번호 | 무덤이름 | 무덤내부 평면구성 | 크기(cm) | 무덤방향 | 출토유물 | 바닥상태 | 비고 | ||
길이 | 너비 | 높이 | |||||||
1 | 낙랑동 19호무덤 | 주검칸 | 230 | 130 | 50 | 동남향 | 회벽 | ||
무덤길 | 150 | 80 | 50 | ||||||
2 | 낙랑동 24호무덤 | 주검칸 | 250 | 150 | 60 | 서남향 | 〃 | ||
무덤길 | 190 | 85 | 60 | ||||||
3 | 낙랑동 25호무덤 | 주검칸 | 230 | 140~145 | 125 | 동남향 | 〃 | ||
무덤길 | 305 | 70~90 | 125 | ||||||
4 | 낙랑동 30호무덤 | 주검칸 | 210 | 146 | 50 | 서남향 | 〃 | ||
무덤길 | 100 | 80 | 50 | ||||||
5 | 낙랑동 31호무덤 | 주검칸 | 214 | 132~138 | 60 | 〃 | 〃 | ||
무덤길 | 175 | 65~70 | 60 | ||||||
6 | 낙랑동 34호무덤 | 주검칸 | 232 | 148 | 120 | 남향 | 〃 | ||
무덤길 | 140 | 74 | 115 | ||||||
7 | 낙랑동 51호무덤 | 주검칸 | 230 | 135 | 50 | 서남향 | 〃 | ||
무덤길 | 150 | 95 | 50 | ||||||
8 | 낙랑동 53호무덤 | 주검칸 | 235 | 140 | 60 | 서남향 | 〃 | ||
무덤길 | 180 | 90 | 60 | ||||||
9 | 낙랑동 54호무덤 | 주검칸 | 250 | 140~150 | 80 | 서남향 | 〃 | ||
무덤길 | 180 | 85~90 | 80 | ||||||
10 | 정백동 101호무덤 | 주검칸 | 260 | 180 | 72 | 동남향 | 벽돌 | 〃 | |
무덤길 | 93 | 98 | 56 |
낙랑동19호무덤, 24호무덤, 25호무덤, 30호무덤, 31호무덤, 34호무덤, 51호무덤, 53호무덤, 54호무덤들은 안길과 안칸으로 이루어진 평천장무덤이다. 이 무덤들의 방향은 서남향, 남향이 압도적 다수이고 동쪽으로 약간 치우친 남향이 조금 있다. 무덤길은 모두 주검칸의 동쪽벽에 완전히 치우쳐 있어 무덤길 동쪽벽이 주검칸 동쪽벽과 그대로 일직선을 이룬다. 무덤길의 바닥은 그 입구에서 주검칸 쪽으로 들어가면서 점차 깊어진다. 주검칸은 크기에서 다소 차이가 있으나 모두 남북으로 길게 놓인 장방형이다. 주검칸의 네 벽은 점판압을 포개어 쌓고 거기에 회죽을 매끈하게 발랐다. 이 무덤들의 평면 및 입면 짜임새에 기초하여 볼 때 대체로 앞에서 구분한 첫 번째 부류 혹 일부는 두 번째 부류에 해당한다고 말할 수 있다.
정백동101호무덤도 위에서 서술한 무덤들과 마찬가지로 주검칸이 장방형을 이루고 있으며 무덤길이 주검칸의 한쪽 벽쪽으로 많이 치우쳐 있다. 그러나 주검칸의 동쪽벽과 무덤길의 동쪽벽이 한 직선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양옆에 돌출부가 있어 무덤길 막음돌을 세울 수 있게 턱이 만들어져 있다. 이것은 낙랑동19호무덤이나 24호무덤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시설이다. 정백동101호무덤은 내부평면짜임새로 보아 세 번째 부류에 속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정백동101호무덤도 위에서 서술한 무덤들과 마찬가지로 주검칸이 장방형을 이루고 있으며 무덤길이 주검칸의 한쪽 벽쪽으로 많이 치우쳐 있다. 그러나 주검칸의 동쪽벽과 무덤길의 동쪽벽이 한 직선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양옆에 돌출부가 있어 무덤길 막음돌을 세울 수 있게 턱이 만들어져 있다. 이것은 낙랑동19호무덤이나 24호무덤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시설이다. 정백동101호무덤은 내부평면짜임새로 보아 세 번째 부류에 속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