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왕자 천일창(天日槍)이 7개의 물건을 가지고 일본에 건너옴
3년 봄 3월 신라왕자 천일창(天日槍)이 (일본에) 건너왔다주 001
번역주 001)
. 가지고 온 물건주 002은 우태옥(羽太玉)주 003 한 개, 족고옥(足高玉)주 004 한 개, 제록록(鵜鹿鹿)의 적석옥(赤石玉)주 005 한 개, 출석(出石)의 소도(小刀)주 006 한 구, 출석의 창 한 자루, 일경(日鏡)주 007 한면, 웅신리(熊神籬)주 008 한 구 등 모두 일곱 개의 물건주 009이었다. 곧 단마국(但馬國;타지마노쿠니)에 간직하고 항상 신물(神物)주 010로 삼았다[어떤 책(一)에서는 말하길 처음에 천일창이 배를 타고 파마국(播磨國;하리마노쿠니)에 정박하여 육속읍(宍粟邑;시사하노무라)주 011에 있었다. 이때 천황이 삼륜군(三輪君;미와노키미)주 012의 선조 대우주(大友主;오호토모누시)주 013와 왜직(倭直;야마토노아타히)주 014의 선조 장미시(長尾市;나가오치)를 파마에 보내어주 015
천일창에게 “그대는 누구인가? 또 어느 나라 사람인가?”라고 물었다. 천일창이 “저는 신라국의 왕자입니다. 그러나 일본국에 성황(聖皇)이 계시다는 것을 듣고 저의 나라를 아우 지고(知古)주 016에게 주고 귀화하였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그리고 바친 물건은 엽세주(葉細珠), 족고주(足高珠), 제록록(鵜鹿鹿)의 적석주(赤石珠), 출석의 칼, 출석의 창, 일경, 웅신리, 담협천(膽狹淺)주 017의 큰 칼 등 모두 여덟 가지 물건이었다. 천황은 천일창에게 “파마국의 육속읍과 담로도(淡路島;아와지노시마)의 출천읍(出淺邑;이데사노무라)주 018 두 고을을 주니 그대 마음대로 살아라.”라고 말하였다. 그러자 천일창이 “신이 장차 거할 곳은 만일 천은을 내려서 신이 원하는 곳을 들어주신다면, 몸소 제국을 돌아다녀 보고 신의 마음에 드는 곳을 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말하였다. 이에 들어주었다. 그래서 천일창은 도도하(菟道河;우지카하)주 019에서 거슬러 올라가서 북쪽으로 들어가 근강국(近江國;아후미노쿠니)주 020의 오명읍(吾名邑;아나노무라)에 들어가 잠시 살았다. 다시 근강에서 약협국(若狹國;와카사노쿠니)을 거쳐 서쪽의 단마국에 이르러 거처할 곳을 정하였다. 그러므로 근강국의 경촌(鏡村;카가미무라) 골짜기 옹기장이는 천일창을 따라온 사람들이다. 천일창
주 021은 단마의 출도(出嶋;이즈시)주 022 사람 태이(太耳;후토미미)주 023의 딸인 마다오(麻多烏;마타워)주 024에게 장가들어 단마제조(但馬諸助;다지마모로스쿠)주 025를 낳았다. 제조는 단마일유저(但馬日楢杵;타지마히나라키)주 026를 낳았고, 일유저는 청언(淸彦;키요히코)주 027을 낳았고, 청언은 전도간수(田道間守;타지마모리)주 028를 낳았다고 한다.]. 이 내용과 수인천황 88년 7월조는 천일창 전설과 관련이 있다. 『古事記』 응신천황단에서는 ‘新羅國主의 아들로 이름을 天之日矛라 한다.’고 적고 있다. 천일창은 『古語拾遺』에서는 ‘海檜槍’이라고 적고 있다. 이 설화는 『三國遺事』 紀異1 延烏郞·細烏女조와 관련하여 해석할 수 있다. 연오랑·세오녀 전승은 신라 국가 형성기의 지방세력, 『삼국지』 「위서」 변진조에 보이는 勤耆國 지배집단이 일본열도로 이주한 역사적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는 견해가 있다. 즉 연오랑의 본거지로 추정되는 迎日縣의 별칭이 「都祈野」, 『三國史記』 지리지의 영일현의 古名이 「斤烏支」이므로 「勤耆」와 음이 가깝다. 일본 측 전승에 보이는 천일창의 渡倭 時에 갖고 왔다고 전하는 철, 옥, 창, 거울 등은 일본 야요이시대의 수장층에서 발견되는 王者의 상징물이다. 한편 연오랑의 출항지인 포항시 玉城里 산 일대의 고분에서 원삼국시대에서 삼국시대까지의 토기류와 철제투구, 철도끼, 철창 등의 철기류 및 수정제다면옥, 곡옥 등의 장신구 등이 다량으로 출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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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주 001)
이 내용과 수인천황 88년 7월조는 천일창 전설과 관련이 있다. 『古事記』 응신천황단에서는 ‘新羅國主의 아들로 이름을 天之日矛라 한다.’고 적고 있다. 천일창은 『古語拾遺』에서는 ‘海檜槍’이라고 적고 있다. 이 설화는 『三國遺事』 紀異1 延烏郞·細烏女조와 관련하여 해석할 수 있다. 연오랑·세오녀 전승은 신라 국가 형성기의 지방세력, 『삼국지』 「위서」 변진조에 보이는 勤耆國 지배집단이 일본열도로 이주한 역사적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는 견해가 있다. 즉 연오랑의 본거지로 추정되는 迎日縣의 별칭이 「都祈野」, 『三國史記』 지리지의 영일현의 古名이 「斤烏支」이므로 「勤耆」와 음이 가깝다. 일본 측 전승에 보이는 천일창의 渡倭 時에 갖고 왔다고 전하는 철, 옥, 창, 거울 등은 일본 야요이시대의 수장층에서 발견되는 王者의 상징물이다. 한편 연오랑의 출항지인 포항시 玉城里 산 일대의 고분에서 원삼국시대에서 삼국시대까지의 토기류와 철제투구, 철도끼, 철창 등의 철기류 및 수정제다면옥, 곡옥 등의 장신구 등이 다량으로 출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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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인어
- 이름
- 천일창, 천일창, 대우주, 장미시, 천일창, 천일창, 천일창, 천일창, 천일창, 천일창, 천일창, 태이, 마다오, 단마제조, 제조, 단마일유저, 일유저, 청언, 청언, 전도간수
- 지명
- 단마국, 파마국, 육속읍, 파마, 파마국, 육속읍, 담로도, 출천읍, 도도하, 근강국, 오명읍, 근강, 약협국, 단마국, 근강국, 경촌, 단마, 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