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의 환경 (도면 1-3)
Ⅱ. 유적의 환경 (도면 1-3)
크라스키노는 두만강에서 동북으로 약 60km의 거리에 있는데 러시아 연해주의 남단지역에 해당된다. 크라스키노가 위치한 지역은 중국과 북한, 그리고 러시아의 접경지에서 동북으로 5-60km의 거리에 위치하는데 중국의 훈춘과는 약 40km 정도 떨어져 있다. 러시아 극동의 관문인 블라디보스톡은 크라스키노에서 동북으로 약 200km의 거리를 두고 있다.
크라스키노를 비롯한 블라디보스톡 일대는 동아시아 최동단에서 태평양에 접하는 지역으로 아시아 대륙의 동단부이다. 그런데 이 지역은 한반도의 동해안 지형과는 달리 약간의 리아스식 해안구조를 지니고 있다. 두만강의 북쪽으로 블라디보스톡에 이르는 해안은 크고 작은 섬들이 자리하면서 그 대안에 있는 내륙도 낮은 저지대를 이루고 있다. 크라스키노의 경우도 포시에트 만의 가장 안쪽에 위치하는데 특히 포시에트 만은 남과 북, 그리고 전면에 많은 섬들이 자리하면서 수심이 완만하게 깊어지는 지형구조를 지니고 있다.
조사지역이 있는 크라스키노는 이 포시에트 만의 안쪽에 있는데 북으로 포시에트항이 자리한 노보고르드스키 반도가 돌출지형으로 남으로 길게 뻗어 있고, 남쪽에서도 긴 반도가 동남으로 전개되어 천연적으로 내만된 호수 형태 바다의 안쪽에 자리하고 있다.
조사대상 유적인 크라스키노 성지는 이 만의 안쪽 대안에 자리한다. 이곳은 해변의 낮은 저지대로 해발 2-3m 정도로 이루어진 지역이다. 북으로 2km 정도에 크라스키노 시가지가 있지만 시가지 자체의 규모가 크지 않고, 본래 군사도시로 기능하였던 것과 관계가 있는 듯 해변의 저지대 등 평야지가 농경지 등으로 개간되기 보다는 군사훈련장 혹은 황무지로 남아 있을 뿐이다.
크라스키노 성지가 위치한 곳은 동서간 약 4-5km, 남북간 약 3-4km의 범위는 평원 형태의 평지로 있다. 다만 동쪽과 서쪽에 비교적 높은 돌출 산지가 있고, 북쪽으로 약 7km의 거리에 산지가 있어 전체적 형상은 동쪽과 서쪽 그리고 북쪽은 산지로 막히고, 남쪽은 바다로 열리는 구조인데, 해안의 저지대인 관계로 그 내부는 거의 평원에 가깝다. 더불어 이 저지대의 중앙에는 북에서 남으로 흐르는 츄카노프카강이 있는데 강의 너비는 약 50m 정도에 불과하지만 유속은 빠른 편이다. 따라서 전체 지형은 이 강을 중심으로 좌우로 낮은 평야지가 전개된 즉, 크라스키노 평원의 형상을 이루고 있다.
크라스키노 평원에서 발견되는 유적은 앞서 언급된 성지와 성지의 전면에 자리한 고분군이다. 우선 크라스키노 성지는 해안선에서 안으로 약 700m 정도 안쪽, 그리고 츄카노프카 강의 서쪽 500m 정도의 거리에 있어 거의 해안에 인접하여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성이 자리한 지형이 표고 3-4m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미루어 거의 해안 평지에 축조된 성이다. 평지에 흙을 쌓아 구축한 성은 성체에 석재를 사용하였는지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성체의 저변 너비가 10m 정도에 이르고 성의 높이도 3-4m 정도가 목측되듯이 거의 기본적 형상을 간직하고 있다. 평지성으로 분류할 수 있는 이 크라스키노 성은 평면이 거의 방형에 가깝지만 북쪽은 원형을 이루고, 동, 서, 남쪽의 벽체는 직선을 이루어 평면 터널형을 이루고 있기도 하다. 성의 규모는 남북 약 380m, 동서 약 300m의 너비가 계측되고 둘레 약 1,400m 정도의 규모인데 내부의 면적은 적어도 12만 평방미터 정도가 추정되는데 성내에 남아 있는 시설 등은 전혀 발견되지 않는다.
한편, 성의 바깥, 즉 바다쪽으로는 무덤이 넓게 분포되어 있다. 무덤은 분구묘 형태의 것들로 크라스키노성을 중심으로 바다쪽으로 점점이 자리한다. 무덤의 숫자는 어림잡아 약 200 여 기 정도이다. 평지에 흙을 쌓아 봉분을 올리고 그 안에 매장부를 조성한 것으로 보이는데, 봉분의 바닥 지름은 대체로 20m 정도 내외이나 크기에는 차이가 있다. 이들 무덤은 성을 중심으로 바다쪽으로 산포된 양상인데 츄카노프카강을 중심으로 양안에 군집의 형태로 있다.
크라스키노를 비롯한 블라디보스톡 일대는 동아시아 최동단에서 태평양에 접하는 지역으로 아시아 대륙의 동단부이다. 그런데 이 지역은 한반도의 동해안 지형과는 달리 약간의 리아스식 해안구조를 지니고 있다. 두만강의 북쪽으로 블라디보스톡에 이르는 해안은 크고 작은 섬들이 자리하면서 그 대안에 있는 내륙도 낮은 저지대를 이루고 있다. 크라스키노의 경우도 포시에트 만의 가장 안쪽에 위치하는데 특히 포시에트 만은 남과 북, 그리고 전면에 많은 섬들이 자리하면서 수심이 완만하게 깊어지는 지형구조를 지니고 있다.
조사지역이 있는 크라스키노는 이 포시에트 만의 안쪽에 있는데 북으로 포시에트항이 자리한 노보고르드스키 반도가 돌출지형으로 남으로 길게 뻗어 있고, 남쪽에서도 긴 반도가 동남으로 전개되어 천연적으로 내만된 호수 형태 바다의 안쪽에 자리하고 있다.
조사대상 유적인 크라스키노 성지는 이 만의 안쪽 대안에 자리한다. 이곳은 해변의 낮은 저지대로 해발 2-3m 정도로 이루어진 지역이다. 북으로 2km 정도에 크라스키노 시가지가 있지만 시가지 자체의 규모가 크지 않고, 본래 군사도시로 기능하였던 것과 관계가 있는 듯 해변의 저지대 등 평야지가 농경지 등으로 개간되기 보다는 군사훈련장 혹은 황무지로 남아 있을 뿐이다.
크라스키노 성지가 위치한 곳은 동서간 약 4-5km, 남북간 약 3-4km의 범위는 평원 형태의 평지로 있다. 다만 동쪽과 서쪽에 비교적 높은 돌출 산지가 있고, 북쪽으로 약 7km의 거리에 산지가 있어 전체적 형상은 동쪽과 서쪽 그리고 북쪽은 산지로 막히고, 남쪽은 바다로 열리는 구조인데, 해안의 저지대인 관계로 그 내부는 거의 평원에 가깝다. 더불어 이 저지대의 중앙에는 북에서 남으로 흐르는 츄카노프카강이 있는데 강의 너비는 약 50m 정도에 불과하지만 유속은 빠른 편이다. 따라서 전체 지형은 이 강을 중심으로 좌우로 낮은 평야지가 전개된 즉, 크라스키노 평원의 형상을 이루고 있다.
크라스키노 평원에서 발견되는 유적은 앞서 언급된 성지와 성지의 전면에 자리한 고분군이다. 우선 크라스키노 성지는 해안선에서 안으로 약 700m 정도 안쪽, 그리고 츄카노프카 강의 서쪽 500m 정도의 거리에 있어 거의 해안에 인접하여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성이 자리한 지형이 표고 3-4m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미루어 거의 해안 평지에 축조된 성이다. 평지에 흙을 쌓아 구축한 성은 성체에 석재를 사용하였는지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성체의 저변 너비가 10m 정도에 이르고 성의 높이도 3-4m 정도가 목측되듯이 거의 기본적 형상을 간직하고 있다. 평지성으로 분류할 수 있는 이 크라스키노 성은 평면이 거의 방형에 가깝지만 북쪽은 원형을 이루고, 동, 서, 남쪽의 벽체는 직선을 이루어 평면 터널형을 이루고 있기도 하다. 성의 규모는 남북 약 380m, 동서 약 300m의 너비가 계측되고 둘레 약 1,400m 정도의 규모인데 내부의 면적은 적어도 12만 평방미터 정도가 추정되는데 성내에 남아 있는 시설 등은 전혀 발견되지 않는다.
한편, 성의 바깥, 즉 바다쪽으로는 무덤이 넓게 분포되어 있다. 무덤은 분구묘 형태의 것들로 크라스키노성을 중심으로 바다쪽으로 점점이 자리한다. 무덤의 숫자는 어림잡아 약 200 여 기 정도이다. 평지에 흙을 쌓아 봉분을 올리고 그 안에 매장부를 조성한 것으로 보이는데, 봉분의 바닥 지름은 대체로 20m 정도 내외이나 크기에는 차이가 있다. 이들 무덤은 성을 중심으로 바다쪽으로 산포된 양상인데 츄카노프카강을 중심으로 양안에 군집의 형태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