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성의 북서쪽 부분 발굴조사. 제51구역
2017년도에는 성의 북서쪽 부분 제51구역에서 계속해서 발굴조사를 하였다. 제51구역은 2015년에 사역 내와 거주구역에서 확인된 건축면들의 상호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설정한 것인데 사역의 석축 담장에 인접하는 제12구역(1995~1996년 조사)과 성벽이 조사된 제14구역(1997년 조사)의 일부씩을 각각 포함한다(도면 7). 2015년에는 1995~1996년에 확인된 제12구역의 남쪽 부분에 있는 돌 ‘기단’이 사실은 사역 담장을 따라 서문지 쪽으로 나있는 위 건축면 도로의 돌을 깐 부분인 것으로 밝혀졌다. 제51구역에는 제12구역에 적용된 숫자(북쪽에서 남쪽 방향)와 문자(서쪽에서 동쪽 방향)를 방안 번호로 사용하였다.
발굴조사의 처음 단계에서는 전년도에 설치한 현장 보존 조치 시설을 해체하였다(도면 8~10). 발굴구역 제4인공층 상면의 현장 보존 조치시설 해체 후의 레벨 수치는 평균 -175/-197cm였다. 문화층에 대한 제토조사는 가능한 한 얇은 층으로 진행하였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정밀 정리조사를 수반하였다. 전체적으로 2017년도 발굴조사기간 동안 제51구역에서는 모두 3개의 인공층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