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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로 보는 독도

이조 판서 윤시동이 울릉도의 산삼 채취시기를 앞당길 것을 아뢰다

  • 저필자
    장순순(전북대학교 교수)
  • 날짜
    1795년 6월 4일(음)
  • 출전
사료해설
울릉도 인삼은 재배삼이 아닌 산삼이었으므로 품질이 매우 우수하였다. 정조대가 되면 수토관들이 울릉도 인삼을 채취하여 울릉도에서 나는 다른 토산물들과 같이 정부에 바쳐졌던 것으로 보인다. 본 사료는 조정에서 울릉도에 수토관들이 대개 3·4월에 파견되었는데, 3·4월은 인삼을 캐기에 적당한 시기가 아니므로 수토의 시기를 채삼하기에 적당한 6·7월로 옮기는 문제를 검토한 것이다. 좋은 인삼을 버리기 아까우므로 제철에 캐도록 해야 한다는 이조판서 윤선동(尹善東)의 건의에 따른 것이었다. 이것은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정기적인 수토가 지속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울릉도의 풍부한 물산에 대한 인지도 일반화되었음을 보여주는 사료이다.
원문
○吏曹判書尹蓍東啓言: “鬱陵島自是産蔘之地, 而間年搜討, 每在三四月間, 故採非當節, 便作無用之物, 而局方諸醫皆以爲蔘品甚好云, 明知其可用, 而因循等棄, 誠爲可惜, 一番試採, 亦無所損。 明春搜討之當次, 以今六七月進定, 使三陟營將領率略干採蔘軍, 入去採取。 其擧行事例, 則已問于該營, 將有報來者, 請自備局從便知委。” 允之。
번역문
이조 판서 윤시동(尹蓍東)이 아뢰기를,
“울릉도는 본래 산삼(山蔘)이 생산되는 지방입니다. 그런데 한 해 걸러 산삼을 찾는 일이 늘 3, 4월 사이에 있기 때문에 캐낼 절기가 아니라서 번번이 쓸모없는 물건이 되곤 합니다. 내의원의 의원들 모두 그 산삼의 품질이 매우 좋다고 말하는 만큼 괜찮은 물건임을 분명히 알 수 있는데 예전에 하던 대로만 하여 버린 물건 취급을 하고 있으니, 정말 애석합니다. 한 번 시험삼아 캐내게 하더라도 손해될 것은 없으니, 내년 봄에 찾아내기로 예정된 일을 금년 6, 7월로 앞당겨 정한 뒤 삼척(三陟)의 영장(營將)으로 하여금 채삼군(採蔘軍) 약간 명을 거느리고 들어가서 채취하게 했으면 합니다. 거행할 사례에 대해서는 일단 해영(該營)에 문의하면 보고해 올 것이니, 비국에서 편할 대로 통지하게 하소서.”
하니, 윤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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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조 판서 윤시동이 울릉도의 산삼 채취시기를 앞당길 것을 아뢰다 자료번호 : sd.d_0149_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