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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소장 근대한국문서

람즈도르프에게 보낸 보고문

  • 구분
    보고서
  • 수신자
    В.Н. 람즈도르프
  • 발송일
    1904년 1월 12일(1904년 1월 12일)
  • 수신일
    1904년 2월 5일(1904년 02월 05일)
  • 문서번호
    АВПРИ,ф.150,оп.493,д.15,лл.8-12.
  • 원소장처
    제정러시아 대외정책문서보관소
  • 대분류
    외교(국제문제)
  • 세부분류
    국제관계/전쟁
  • 주제어
    한국의 중립화 선언 
  • 색인어
    게렝, 람즈도르프, 알렉세예프, 플란손, 한자 Hansa호, 현상건 
  • 형태사항
    5  , 타이핑  , 러시아어 
1904년 2월 5일 수신
1904년 2월 10일 № 41을 부여함
 
№ 2.
서울, 1904년 1월 12일
 
В.Н. 람즈도르프 백작 각하께
 
블라디미르 니콜라예비치 백작 각하!
 
이번 1월 1일자 비밀전문에서 작년 가을에 대한제국 황제의 밀서를 가지고 상트 페테르부르크로 파견된 시종무관 현상건이 서울로 귀국했다는 것과 대황제 폐하의 편지를 소지하여 그것을 황제에게 전달했다는 것, 대한제국 황제가 이 조치주 001
번역주 001)
러시아와 일본이 전쟁을 하면 대한제국 정부가 국외중립을 선언한다는 내용으로 판단됨
닫기
를 실행하기로 했다는 것을 각하께 보고드린 바 있습니다.
현상건의 해명에 따르면,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러시아는 이전처럼 대한제국의 운명을 가슴 깊이 생각하고 있으며 그 자주성을 지켜주려는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에 대해 대한제국 황제에게 믿음을 확고히 하는 황제폐하의 편지 내용뿐만 아니라, 그가 황제에게 전달한, 그가 각하 및 시종무관장 알렉세예프하고 나눈 최근의 대담 내용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시종무관의 말에 따르면 그 내용들에서 황제는 불온한 현 시기에 러시아 제국 공사관에서 그에게 가르쳐준 자문들과 완전히 일치한다는 것을 아셨다고 합니다.
그런 뒤 그는 설명하기를, 이곳 외부대신이 서울주재 열강 대표들에게 공식 통고문 형태로 중립을 지킨다는 성명을 발표하는 제안에 대해 황제는 가능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으신다고 했습니다. 일본 공사관의 위협과 그 영향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대한제국 대신들의 현재 분위기로 보아 이와 같은 내용은 틀림없이 사전에 일본정부에 알려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일본정부가 물론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그것의 발송을 저지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폐하는 이것을 발송하는 것은 대한제국의 안녕과 평화를 위해 더욱 적절치 못하며 실현가능할 것 같지 않다고 본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때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상해에 있는 러시아 총영사관을 통해 상기한 전보를 발송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은데, 그 까닭은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 중립을 지킨다는 결정 자체가 러시아 제국 정부의 설득 때문에, 아니면 그 압력을 받아서 이루어진 것처럼 되어 이를 불가피하게 해명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저는 가능하면 프랑스 대표에게 부탁을 해보라고 충고를 하였고 이 일에 대해 프랑스 대표로 하여금 대한제국 정부에 도움을 주도록 설득하도록 해보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덧붙여서 어떤 경우든 이 문제에 대해 즉시 러시아 제국정부에 지시를 청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지난 9월주 002
번역주 002)
원문에 9월이라고 되어 있으나 내용상으로는 1월의 오기로 판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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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자 비밀전문으로 극동총독 휘하의 외무부서 관료는 저에게 다음과 같이 알려왔습니다. 즉 러시아와 일본이 충돌할 경우 중립을 지킨다는 대한제국 황제의 전보를 프랑스 공사관을 통해 보내는 편이 좋겠다는 저의 구상을 각하께서 전보로 승인하셨다고 말입니다.
한편 언급된 전보를 받기 전에 이곳 프랑스 대리공사 비콩토 드 폰테네는 다음 날 여순으로 떠난 독일 순양함 〈한자(Hansa)〉호의 함장을 통해 자신들의 공문 우편물에 이를 포함시켜 5등관 플란손 앞으로 일괄해서 보냈고, 플란손은 다시 그것을 지부(芝罘)의 러시아 부영사에게 다시 발송했으며, 이것을 러시아 부영사가 개인적으로 다시 게렝 씨에게 전달했습니다. 이번 1월 8일에 이곳 프랑스 대리공사는 게렝 씨의 전보를 통해서 대한제국 정부가 그에게 맡긴 일이 완수되었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1월 5일자의 제 전보에서 이 문제에 대해 상기 드린 바와 같이 제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즉, 대한제국 황제는 실제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뒤 이 결정을 실행하는데서 전혀 그에 어울리지 않게 성급함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것은 무엇보다도 일본이 자신에게 밀어붙이고 있는 동맹조약을 지체 없이 체결하려는 현 외부대신주 003
번역주 003)
이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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및 한국의 일본 지지자들의 손을 묶어두고 자신을 위해 튼튼한 논거를 만들어놓는 것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말입니다. 이 논거가 있으면 자신에게 가해지는 압력에 단호하게 버티면서 어떤 양보도 할 수 없게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이런 확신은 현상건 자신의 발언이나 그 이후의 많은 사실들로써 증명되고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황제가 실행한 조치는 예방차원의 것입니다. 왜냐하면 일본이 한국영토에서 자신이 계획한 군사조치를 실행한다면 이것은 명백한 강압과 보편적인 국제법 위반이라는 성격을 가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일본정부가 이 사건에 대해 보이는 비우호적인 태도는 일본공사가 저와 만나 대화하면서 이 문제를 말할 때 드러나는 신경질적이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에서 더할 나위 없이 잘 드러났습니다. 그는 1월 10일에 일본 무관으로서 서울에 새로 도착한 육군소장 이지치주 004
번역주 004)
이지치 코오스케(伊地知幸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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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제게 소개한다는 핑계로 저를 방문했습니다. 제게는 일본으로서는 예상치 못한 이런 정황이 하야시 씨와 그의 내각에 불러일으킨 안 좋은 인상이 다음과 같은 사실에 의해 한층 강화되었다고 생각할만한 몇 가지 근거가 있습니다. 바로 같은 날 이곳 영국대표가 런던에서 전보를 받았는데 그 전보에는 대한제국 정부가 영국 정부에 취한 일-일본과 러시아가 갈라설 경우 대한제국은 엄격한 중립을 지킨다는 전보 상의 선언-에 대해 대한제국 정부에게 공식 통고문으로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임무가 담겨 있었던 것입니다.
깊은 존경과 충성을 다하여
각하의 충복
[판독불가]주 005
번역주 005)
잘림. А. 파블로프로 추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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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역주 001)
    러시아와 일본이 전쟁을 하면 대한제국 정부가 국외중립을 선언한다는 내용으로 판단됨바로가기
  • 번역주 002)
    원문에 9월이라고 되어 있으나 내용상으로는 1월의 오기로 판단됨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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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즈도르프에게 보낸 보고문 자료번호 : kifr.d_0004_0210_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