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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스키노발해성

2. 제44발굴구역

2010년도는 크라스키노 발해성지의 생활구역 계속 연구로, 성지의 북서쪽 부분의 새로운 발굴구역인 제44발굴구역을 설정하였다. 이 구역은 기존의 2008년~2009년에 발굴된 제40발굴구역이 연장된 것이다(그림 5). 이곳에서는 5개의 건축층이 기존에 이미 확인되었다. 2008년도 제40발굴구역의 상면에는 돌담이 확인되었는데, 돌담은 남서-북서방향으로 나란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2009년도 발굴에서는 2~5건축층을 발굴하고, 11호와 13호 주거지, 저장공 등을 제40구역에서 발굴하였다. 그래서 2010년에도 제40구역을 연장해서 제45구역을 설정하고, 이러한 성지 내에서의 생활공간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기로 결정하였다(그림 6, 평면도 1).
제44발굴구역은 전체 공간이 167㎡이다. 그 평면 형태는 ‘ㄷ’자형인데, 그 이유는 제40구역의 남쪽과 동쪽 경계를 연장했기 때문이다. 북쪽에서 남쪽까지 길이 13m, 서쪽에서 동쪽까지 길이 17m에 달한다. 발굴 이전에 먼저 풀을 제거하였다(그림 7, 8). 그 후에 1m 간격으로 방안선을 치고, 1분층을 레벨 측정하였다(그림 6, 9). 제44발굴구역은 이전의 발굴방법에 따라서 북에서 남쪽으로 번호(17~29)를 매겼고, 서쪽에서 동쪽으로는 알파벳 순서(Г′-Н 격자)로 해서 1m 간격의 격자 번호를 매겼다.
발굴 중앙의 토층은 북남선(Д-23-29 격자)을 기준으로 하였는데, 이는 제44발굴구역을 동과 서로 나누는 중심선이 되며, 각각 길이가 50cm이다. 동쪽 섹터(И-Н-24-29 격자)에는 1930~1950년 사이의 방공호로 인해서 교란 상태가 심한 편이다(그림 9).
전체적으로 서쪽 섹터에는 북에서 남으로 갈수록 높아지는데, 12cm 정도의 차이가 나며, 방공호로 인해서 형질이 변경된 곳에는 남쪽에서 동쪽으로 높이 23cm 정도의 경사가 있다. 서쪽에서 동쪽으로는 높이가 12cm 차이가 있다. 그런데 전체적으로는 성지 내부에 오랜 기간으로 인해서 상면이 울퉁불퉁하다. 또한 발굴의 경계는 부식토와 잡풀들로 인해서 평평하지 못하다(그림 11~17).
문화층 발굴은 가능한 분층별로 발굴하려고 했지만, 정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얇게 내려간 경우도 있다. 금번에는 전체적으로 3분층이 내려갔는데, 이는 문화층으로 생각해 봤을 때 하나의 건축층으로, 3분층이 동시기의 것이다. 이러한 점은 각 유구들의 토층상이나 평면상으로 보아도 상응하는데, 각 격자 사이의 둑의 단면 등이 이를 증명한다. 그래서 전체적으로는 각 분층별로 평면도를 작성해서 모두 3개의 평면도가 그려졌다(평면도 2~4, 그림 20, 66, 126). 그렇게 해서 얻어진 결과는 유구별로 모든 상황을 기록하였다.
표토층(1분층)은 발굴하기 이전에, 구표토층뿐만 아니라 모든 분층별로 마그네트 감도측정을 하였다. 1분층은 부식토층과 잡풀로 덮여 있었다(그림 10, 18, 19, 평면도 2, 그림 20). 이 층의 두께는 20~25cm가량인데, 방공호에 의해서 파괴된 것이 깊이 35~36cm가량이다(그림 11~17).
유적의 표면은 1940년대까지 계속해서 방공호 등으로 인해서 표토층에서 바로 발해유물이 자주 확인되어 왔다. 제44발굴구역에서는 아주 많은 유물이 확인되었는데, 대부분 토기, 기와 등이다.
출토된 유물은 다음과 같다.
• 주철제로 만든 마차바퀴 마개(Г-28, Е-28 격자 출토), 마차바퀴 조각(Н-23 격자 출토), 솥 동체부편(그림 23~26, 33)
• 철판 (К-22 격자 출토)(그림 27, 28), 철제심(도구의 편?)(З-29 격자 출토)(그림 31, 32), 철촉(Д-25 격자 출토)(그림 29, 30), 부정형의 여러 가지 모양 철제품(Е-23, З-27, Н-22, А-24, М-29, Д-25 격자 출토)(그림 33)
• 발해삼채자기편 В′-20 격자 출토(그림 34), 문양이 있는 대형 토기 동체부편(А-22 격자 출토)(그림 35)
• 토기 동체부와 기와로 제작된 대량의 장기알(А′-29, З-23, З-23, В′-19, М-23, Ж-27, В′-19, Л-29, З-25, М-29, Н-23, Н-22, М-23, М-28, М-18, Д-29, Е-26, М-23, Н-19 격자 출토)(그림 36-38)
표토층에서 출토된 기와와 토기는 총무게가 64.26kg이다. 그중 토기는 4231편, 기와는 70편이다.
• 이 양은 다음 제2분층보다 2배나 많은 양이다. 이러한 점으로 보아서 크라스키노 발해성지의 표토층이 그간 많이 훼손되어 왔음을 보여 준다. 출토된 토기와 기와는 모두 발해의 것이다(그림 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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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발굴구역 자료번호 : kr.d_0008_0020_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