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강릉대학교박물관의 지표조사에서 처음 발견되어 소개되었으며, 1996년 수산종묘배양장 설치 과정에서 강릉대학교에 의해 발굴조사가 실시되었다.

조사결과 진입로 지역에서 여(呂)자형 주거지 1기가 확인되었고, 주거지 주변에서 지상가옥으로 추정되는 주혈유구가 노출되었으나, 일부만 확인되고 있어 정확한 규모는 파악할 수 없다. 주거지는 안인리와 양양 가평리, 그리고 횡성 둔내의 여(呂)자형 주거지와 같이 남쪽의 작은방과 북쪽의 큰방이 좁은 통로로 연결되고 있다. 두 방의 연결 통로는 작은방 쪽에서 큰방 쪽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주거지 바닥은 비교적 점토가 두껍게 깔려 있으나 모래가 많이 섞여 있어 무른 편이며, 바닥은 전체적으로 고르지 못한 편이다.

* 완형의 경질무문토기호 2점, 구연부편 11점, 저부편 13점, 시루편 1점, 파수편 4점, 타날문 토기편 4점, 화살촉 2점 등이 출토됨, 그 밖의 퇴적층에서도 15점의 구연부편과 저부편이 출토되었으나, 바닥 출토 토기와 특별히 구별되지 않음

「강릉 동덕리 주거지」, 강릉대학교박물관, 2004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동덕리에 있는 철기시대 집자리 유적이다. 유적은 오대산에서 발원하여 동해로 흘러드는 연곡천 하류 해안사구(해발 5~7m)에 위치한다.
1991년 강릉대학교박물관의 지표조사에서 처음 발견되어 존재가 알려졌으며, 1996년 도립수산종묘배양장 공사 과정에서 강릉대학교박물관에서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결과 ‘여(呂)’자형 집자리(住居址) 1기가 확인되었고, 집자리 주변에서 지상가옥으로 추정되는 기둥자리(柱穴)가 다수 확인되었으나 일부만 확인되어 정확한 규모를 파악할 수는 없었다. 집자리는 작은 방과 큰 방이 좁은 통로로 연결된 형태이며, 북쪽의 큰 방은 9.6×7m, 남쪽의 작은방은 3.2×3.8m, 통로는 1.8×1.2m의 크기를 보이고 있다. 전체 면적은 82m2로 약 25평에 이른다. 두 방의 연결 통로는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바닥은 모래층 위에 진흙을 펴서 다졌으나 모래가 많이 섞여 있어 무른 편이며, 전체적으로 고르지 못하다.
집자리 바닥에서 확인된 유물은 온전한 상태로 발견된 경질무문토기(硬質無文土器) 2점 외 시루, 타날문토기(打捺文土器), 토기 손잡이 조각 등 다량의 토기조각, 완형 경질무문토기호 2점, 구연부편 11점, 저부편 13점, 시루편 1점, 파수편(把守片) 4점, 회청색타날문토기편 4점이 확인되었으며, 돌화살촉 2점도 확인되었다. 집자리 바닥이 아닌 퇴적층에서도 경질무문토기조각 15점이 발견되었으나 재질이나 형태상 바닥 근처에서 확인된 토기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퇴적층에서는 그 외에도 타날문토기조각과 돌도끼 2점이 확인되었고, 생활면에서는 경질무문토기 2점, 반달돌칼 1점, 토제 가락바퀴 1점이 추가로 확인되었다.
동덕리의 ‘여(呂)’자형 집자리는 인근의 강릉 안인리와 양양 가평리, 그리고 횡성 둔내 ‘여’자형 집자리와 동일한 평면형태를 보인다. 출토 유물로 볼 때 안인리 1기 층과 유사한 기원전 1세기에서 기원후 1세기에 해당하는 철기시대 집자리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