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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문궤

개성(開城)의 성곽 보수와 참호 파기, 방어 대책 등에 대하여 조선국왕에게 보낸 자문(咨文)

75. 李都督脩築本國城塹
  • 발신자
    흠차제독계요보정산동등처방해어왜군무총병관중군도독부도독 이(李)
  • 발송일
    1593년 3월 26일(음)(만력 21년 3월 26일)
발신: 흠차제독계요보정산동등처방해어왜군무총병관중군도독부도독 이(李)
사유: 왜정에 관한 일입니다.
 
[이여송] 우영부총병 장세작(張世爵)의 정문을 받았습니다.
[장세작] 분부대로 따라 부속된 관병 500여명을 통솔해서 3월 18일 전에 개성에 도착했습니다. 19일 이녕, 조승훈, 갈봉하, 전세정, 척금, 고책, 오유충, 왕필적, 섭방영, 시등과, 방시휘, 수비 등영화 등 각 영의 방수를 담당한 장령들을 감독, 인솔해서 지세를 헤아리게 했습니다. 소서문 안 서쪽으로 옛 성이 하나 있는데 한 면의 길이가 150장이었습니다. 동쪽, 서쪽, 북쪽으로 산세의 험준함을 등지고 석성 하나를 쌓았는데 높이는 성가퀴를 합쳐서 1장 2척이고 길이는 3백 장입니다. 논두렁에 호참을 팠는데 깊이와 너비가 1장 이상입니다. 성책을 따라 수차례에 길게 연결하여 보수한 옛 성과 옛 참호가 150장으로 주위는 총 450장입니다. 나무문 3좌를 설치했습니다. 개수하는 공사에 동원된 군정은 8,000명, 공사 일수를 계산하면 5일(간)로, (즉) 23일에 이르러 완공했습니다. 방수할 수 있을 듯해서 갖추어 보고를 드립니다.
[이여송] 정문이 부(府)에 도착했습니다. 이를 받고 전에 처리한 관련 문서를 찾아 보니, 본부에서 의논하기를, “살펴보건대, 개성은 주위가 광활하고 성벽이 무너져 있으니 수비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왜추(倭酋)가 비록 조공을 바란다고 하지만 교묘한 계략을 헤아리기 어려우니 마땅히 보수해서 방비해야 할 것입니다. 본관으로 하여금 개성을 지키는 것을 감독케 해서 각 영의 장령들이 성 안으로 관병을 나누어 보내 유리한 지형을 택해서 작은 성 하나를 쌓고 참호를 깊게 파 방어를 갖추도록 하십시오.”라고 했습니다. 그 뒤 완성되었다는 보고를 지금 받았습니다. 헤아려 보건대, 알려 드려야겠습니다. 이에 마땅히 자문을 보내니 번거롭더라도 살펴 주시기 바랍니다. 자문이 잘 도착하기를 바랍니다.
이 자문을 조선국왕에게 보냅니다.
 
만력 21년 3월 26일 연사 전학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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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開城)의 성곽 보수와 참호 파기, 방어 대책 등에 대하여 조선국왕에게 보낸 자문(咨文) 자료번호 : sdmg.k_0001_0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