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을 구하러 간 전도간수(田道間守)가 돌아옴
다음해 봄 3월 신미삭 임오(12일)에 전도간수가 상세국으로부터 돌아왔다. 가지고 온 물건은 때가 아닌 향과 팔간팔만(八竿八縵)주 001이었다. 전도간수는 “천조에서 명을 받아 멀리 절역주 002에 갔습니다. 만리의 파도를 헤치고 멀리 약수(弱水)주 003를 넘었습니다. 이 상세국은 신선의 비밀스런 지경이고 속인이 미치는 바는 아닙니다. 이 때문에 왕래하는 데에 10년이나 걸렸습니다. 어찌 혼자 높은 파도를 헤치고 다시 본토에 돌아올 것을 기약했겠습니까. 그런데 성제의 신령이 가호하여 간신히 이제야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지금 천황은 이미 돌아가셔서 복명할 수가 없습니다. 신이 살아 있어도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라고 슬피 탄식하고 천황의 능에 가서 울부짖으며 스스로 죽었다. 여러 신하들이 듣고서 모두 눈물을 흘렸다. 전도간수는 삼택련(三宅連;미야케노무라지)주 004의 시조이다.
일본서기 권 제6
색인어
- 이름
- 전도간수, 전도간수, 전도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