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조대신(天照大神)의 신사를 이세국에 세움
3월 정해삭 병신(10일)에 천조대신(天照大神;아마테라스오호미카미)을 풍사입희명(豐耜入姬命;토요스키이리비메노미코토)주 001에게 떼어내어 왜희명에게 맡겼다. 왜희명은 대신(大神)이 진좌할 곳을 찾아 토전(菟田;우다)의 소번(筱幡;사사하타)주 002으로 갔다[筱는 사사(佐佐)라고 읽는다]. 다시 돌아와 근강국(近江國)으로 들어가 동쪽으로 미농(美濃;미노)을 돌아 이세국(伊勢國;이세노쿠니)에 갔다. 그때 천조대신이 왜희명에게 가르쳐 “신풍의 이세국은 상세(常世)주 003의 파도가 거듭 밀려드는 나라다. 주변 나라가 부러워한다. 이 나라에 머물렀으면 한다.”고 말하였다. 그래서 대신(大神)의 가르침에 따라 신사를 이세국에 세웠다. 그리고 재궁(齋宮)주 004을 오십령천(五十鈴川;이스즈노카하)주 005 옆에 세웠다. 이를 기궁(磯宮;이소노미야)이라 한다. 곧 천조대신이 처음으로 하늘에서 내려온 곳이다[어떤 책(一)에서는 “천황은 왜희명을 지팡이주 006로 삼아 천조대신에게 바쳤다. 그러므로 왜희명은 천조대신을 기성(磯城;시키)의 엄강(嚴橿;이츠카시)주 007 밑에 진좌시켜 제사지냈다. 그런 연후에 신의 가르침에 따라 정사년주 008 겨울 10월의 갑자일을 택하여 이세국의 도우궁(渡遇宮;와타라히노미야)주 009으로 옮겼다. 이때 왜태신(倭太神;야마토노오호카미)주 010이 수적신(穗積臣;호즈미노오미)주 011의 선조 대수구숙녜(大水口宿禰;오호미나쿠치노스쿠네)주 012에게 나타나 ‘태초에 “천조대신은 천원(天原)을 모두 다스린다. 황어손존(皇御孫尊;스메미마노미코토)주 013은 오로지 위원중국(葦原中國;아시하라노나카츠쿠니)의 팔십혼신(八十魂神;야소미타마노카미)주 014을 다스리고 나는 친히 대지관(大地官)주 015을 다스리겠다.”고 약속하였다. 선황인 어간성천황
주 016은 신기(神祇)를 제사지냈다주 017고 하나 미세하여 아직 그 근원을 찾지 못하고 지엽에 그쳤다. 그러므로 천황의 수명은 짧았다주 018. 그러나 지금 자손인 너희가 존경하면서 선황이 미치지 못한 바를 뉘우치고 삼가 제사지내면 너의 수명이 연장되고 다시 천하가 태평할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그때 천황이 이 말을 듣고 곧 중신련주 019의 조상 탐탕주(探湯主;쿠카누시)주 020에게 누가 대왜대신(大倭大神)을 제사하게 할 것인지 점치게 하였다. 그러자 정명성치희명
주 021이 점에 나왔다. 그래서 정명성치희명에게 명하여 신지(神地)를 혈기읍(穴磯邑;아나시노무라)주 022에 정하여 대시(大市;오호치)의 장강갑(長岡岬;나가워카노사키)주 023에서 제사를 지냈다. 그러나 정명성치희명은 이미 신체가 여위고 약해서 제사를 지낼 수가 없었다. 이 때문에 대왜직(大倭直;야마토노아타히)주 024의 선조 장미시숙녜(長尾市宿禰;나가워치노스쿠네)주 025에게 명하여 제사지내게 하였다.”라고 적고 있다.].
- 번역주 001)
- 번역주 002)
- 번역주 003)
- 번역주 004)
- 번역주 005)
- 번역주 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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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주 021)
- 번역주 022)
- 번역주 023)
- 번역주 024)
- 번역주 025)
색인어
- 이름
- 천조대신, 풍사입희명, 왜희명, 왜희명, 천조대신, 왜희명, 천조대신, 왜희명, 천조대신, 왜희명, 천조대신, 대수구숙녜, 천조대신, 어간성천황, 탐탕주, 정명성치희명, 정명성치희명, 정명성치희명, 장미시숙녜
- 지명
- 토전, 소번, 근강국, 미농, 이세국, 이세국, 이세국, 오십령천, 기성, 엄강, 이세국, 혈기읍, 대시, 장강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