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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의 정세가 긴급하면 각진의 병마를 조발(調發)하여 조선 보전에 힘쓰라며 고양겸(顧養謙)에게 준 칙유(勅諭)를 요동도지휘사사(遼東都指揮使司)가 조선국왕에게 보낸 자문(咨文)

31. 顧軍門咨會勅諭事理
  • 발신자
    요동도지휘사사
  • 발송일
    1594년 2월 4일(음)(만력 22년 2월 초4일)
발신: 요동도지휘사사
사유: 삼가 칙유를 받드시길 바랍니다.
 
[요동도지휘사사] 본월 초3일 신시, 흠차총독계요보정등처군무겸이양향급방해어왜사무병부좌시랑겸도찰원우첨도어사 고(양겸)의 헌첩을 받았습니다.
[고양겸] 살펴보건대, 본부원이 황제의 칙유를 공손히 받들었습니다.
[만력제] 병부좌시랑겸도찰원우첨도어사 고(양겸), 근래에 병부에서 제본으로 청했기에 경략·제신은 철수하고 독무와 교대하게 하여 전담하는 책임을 편히 하도록 했다. 조정에서 너를 여러 번 추천했는데 변방을 지킬 재목으로서 요동(遼東)의 일을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문서로써만 교대한다면 왜정(倭情)을 헤아리기 어려워 변방을 제어하기 어려울 듯하다. 지금 너에게 특명을 내리니, 저곳으로 성화와 같이 나아가 바다를 방어하고 왜적을 막는 사의(事宜)를 헤아려 처리하되 각 무진 등의 관원을 엄히 감독하여 요동·산해(山海)·보지(寶坻)·천진(天津) 일대의 연해 등처에 있는 지방의 수륙관병은 모두 너의 지시를 따르도록 하고 기회를 좇아 전수(戰守)하도록 하라. 조선에 남아 있는 장령과 유정(劉綎) 등의 병마 역시 (너의) 통제에 따라서 진퇴를 헤아리도록 하라. 만약 왜적의 정세가 긴급해지면 즉시 제본을 올려 받은 사례에 의거해서 계주(薊州)·보정(保定)·선부(宣府)·대동(大同)·산서(山西) 각 진의 병마를 조발해 이동시키되 상황에 맞게 상호 협력토록 하라. 만약 날뛰는 정형이 없더라도 직접 가서 알아내고 정확히 확인해서 마땅한 바를 따라 변통하여 처리하고 주문(奏聞)하라. 대소 장령관 중에서 감히 관망하며 나아가지 않거나 경솔히 일을 그르치는 자는 각각 경중을 살펴 군법으로 처치하라. 칙유 내에 충분히 실려 있지 않은 일은 마땅히 네가 좋은 쪽으로 헤아려 처치하고 조정의 절제를 따르지 말라. 내지의 계주 군영이 오랑캐를 막는 사무에 있어서는 일상적으로 문이(文移)하고 긴급한 소식에 미쳐서는 순무아문에 잠시 대리하게 하는 외에, 그 나머지 결제와 인사(人事)는 일체 너의 관장에 속하도록 하라. 너는 이 선발의 명을 받아 마땅히 충성을 다하여 방책을 세우고 힘을 다하여 일을 맡아서 힘써 속국이 보전되고 바다의 재앙이 깨끗이 사라지게 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 부합되도록 오로지 맡기는 것이니 일이 완성되면 다시 회진(回鎭)할 것을 명하고 조정에서 너의 공을 헤아릴 것이다. 혹시라도 거스르거나 소홀하게 한다면 책임이 너에게로 돌아갈 것이다. 공경히 받들라. 이에 유시한다.
[고양겸] 이와 같이 공경히 받들어 본부원에서 삼가 준행해야 하는 외에, 헤아려 보건대 마땅히 두루 시행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첩을 본사에 내리니, 첩에서 갖추어 칙유로 받든 사리를 살펴 곧바로 준비하라는 내용을 조선국왕에게 자문으로 알리고 일체 삼가 준행하도록 하십시오.
[요동도지휘사사] 이를 받들어 마땅히 자문을 귀국에 보내니, 번거롭겠지만 자문 내 사리를 살펴 삼가 준행하고 잘 살펴 알리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자문으로 회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자문을 조선국왕에게 보냅니다.
 
만력 22년 2월 초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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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의 정세가 긴급하면 각진의 병마를 조발(調發)하여 조선 보전에 힘쓰라며 고양겸(顧養謙)에게 준 칙유(勅諭)를 요동도지휘사사(遼東都指揮使司)가 조선국왕에게 보낸 자문(咨文) 자료번호 : sdmg.k_0002_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