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 2,000~2,500㎡

문화층이 확인된다.(추정 주거시설물)

국립문화재연구소, 연해주의 문화유적1, 2006

연해주 스파스크 지구(Спасский район, Приморский край) 이스크라 마을에서 북동쪽으로 2.8㎞ 떨어지고, 프라호라 마을에서 남서쪽으로 5.7㎞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유적의 남쪽으로는 0.5∼0.6㎞ 떨어진 곳에 철도가 지나간다.
이스크라-1 마을유적은 1995년 F.P. 트리쿠프에 의해 처음 학계에 보고되었다. 이후 2006년 추가적인 시굴조사(試掘調査)가 진행되었다.
유적은 한카호의 지류였던 지금은 말라 버린 강줄기에 의해서 형성된 높은 단구대의 입구에 위치한다. 상부는 편평하고, 지표상에 수혈 등의 흔적은 관찰되지 않는다. 전체 평면크기는 2,000~2,500㎡이다. 시굴조사(試掘調査) 시 바닥에서 석제시설물이 있던 흔적이 확인되었으며, 문화층의 두께는 46~50㎝이다.
유물은 철기와 토기편(5점), 회색 편암제 석기가 수습되었다. 토기는 회전판 토기로 점토질 태토에 작은 석립이 혼입된 것이다. 토기의 색조는 회갈색이고, 기벽 두께는 약 0.4∼0.7㎝이다. 상부의 약간 아래쪽 외벽에 돌대가 부착된 흔적이 보인다. 작은 치구(侈口, 주둥이, 즉 입구가 벌어진 모양)로 압인된 토기편이 있는데, 기면을 정면하거나 시문할 때 사용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 이빨 등 동물 유체 10여 점을 비롯한 자연유물도 확인되었다.
출토된 유물이 소수이지만 이를 통해 초기 중세시대 발해유적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