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韓佛) 조약 체결에 대해 마건충(馬建忠)이 돕도록 지시하였다는 총리아문(總理衙門)의 문서
朝·佛條約체결 논의는 모두 미국과의 조약에 따라 처리하도록 이미 馬建忠에게 지시를 전달하여 간여하게 하였습니다(法·韓議約事悉照美約, 已轉飭馬建忠照料).
4월 17일에 프랑스 공사 부레(Fréderic Albert Bourée, 寶海)주 001에게 다음과 같은 서신을 보냈다.
16일에 귀 大臣께서 總理衙門에 오셔서 朝·佛條約 체결 및 교환문제를 언급하면서 현재 딜롱 領事를 조선에 보낼 것이니 張樹聲 서리 직예총독에게 서신을 보내 지시를 전달하여 도와줄 것을 요청하셨습니다. 현재 본 아문에서 이미 서리북양대신에게 서신을 보내, 조선·프랑스가 조약을 체결할 때 모두 미국과의 조약에 비추어 줄이지도 않고 늘리지도 고치지도 말고, 馬建忠 道臺가 중간에서 모든 것을 도와줄 수 있도록 속히 서신을 보내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이에 특별히 서신으로 알려드립니다. 복되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