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등관 시페이예르의 비밀 전문
Секретная телеграмма Коллежского Асессора Шпейера
1885년 7월 1일 수신. № 82 т. ж.
나가사키, 1885년 7월 1일
Arrivé hier soir Nagasaki.주 001 조선의 왕과 정부가 우리 장교들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한 데다 전권을 갖지 않은 인물과는 협상을 계속할 수 없다고 하자 상황을 견딜 수 없어, 지시를 기다리지 않고 서울을 떠났습니다. 여기서 3일 간 머물다가, 거문도 점령에 반대하는 조선이 조약들의 제1조를 근거로 유럽의 호의를 요청하고 있는 이의신청서와 상세한 보고를 가지고 가겠습니다. 시네우르(Шнеур)에게는 떠나라는 조언을 한 후 서울에 남겨 두고 왔습니다. 묄렌도르프주 002의 처지는 어렵습니다. 외국 관원들이 그를 몰락시키려 애쓰고 있고, 정부는 그에게 비우호적이며 왕의 지지는 약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