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페이예르가 М.Н. 무라비요프에게 보낸 보고서
Донесение Шпейера М.Н. Муравьеву
97년 12월 1일 № 395를 부여함.
№ 7
서울, 1897년 9월 27일
미하일 니콜라예비치 각하
9월 13일자 제 보고서 № 3과 같은 달 17일자 비밀전보에 보충하여 각하께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려드리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두 달간의 연기와 지연 후에 서울에 있는 모든 조선 군대가 마침내 9월 15일과 16일, 최근에 도착한 우리 교관들에게 인계되었습니다.
우리에게 배속된 4개 부대 총 1천5백 명 남짓한 인원 가운데서 우리 교관들은 아주 힘겹게, 아주 관대한 방식으로 훈련에 적합한 991명만을 선발할 수 있었습니다. 나머지 사람은 군역에 전혀 부적합하여 우리 장교들이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사족(蛇足)이 되겠습니다만, 우리가 이 인원을 뽑을 때 우리 장교들에 대해 그들은 그 어떤 적대적인 시위도 하지 않았으며 조선 고관들의 예상과는 달리 모든 것이 평화롭고 원만하게 이루어졌다는 말씀을 첨언합니다. 이 부대를 조직할 때 우리 장교들이 조선 장교들의 비우호적인 태도나 게으름 등 좋지 않은 요인들에 대해 많이 싸워야 하리라는 것은 물론이지만, 저는 결국 이런 장애도 인내와 일에 대한 진지한 태도로써 제거할 수 있으리라 의심치 않습니다.
각하께 깊은 존경과 깊은 충심을 다하여.
각하의 충복
시페이예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