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련(服部連; 하토리노무라지)

　한지속일명(熯之速日命; 히노하야히노미코토)의 12세손 마라숙녜(麻羅宿禰; 마라노스쿠네)의 후손이다. 윤공천황(允恭天皇) 때 직부사(織部司; 오리베노츠카사)에 임명되어 전국의 직무(織部; 오리베)를 통틀어 거느렸다. 그래서 복부련(服部連; 하토리노무라지)이라고 불렸다.

 

【주석】

1. 복부련(服部連)
대화국(大和國) 황별(皇別)과 하내국 신별에도 「복부련」 조가 게재되어 있다.
복부(服部; 하토리)라는 씨명은 기직(機織; 하타오리)을 담당한 복부의 반조씨족이었던 데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복부련씨의 본거지는 섭진국 도상군(島上郡) 복부향(服部鄕)이다. 이곳은 현재 대판부(大阪府) 고규시(高槻市) 복부(服部) 일대에 해당된다.
복부련은 여기에만 보인다. 대화국(大和國) 신별(神別) 「복부련」 조(540) 참조.

2. 한지속일명(熯之速日命)
『일본서기』 에서는 한속일신(熯速日神; 히노하야히노카미), 한속일명(熯速日命; 히노하야히노미코토), 한지속일명(熯之速日命; 히노하야히노미코토) 등으로 적혀 있다. 『고사기』 에서는 통속일신(樋速日神; 히하야히노카미)이라 적혀 있다. 하내국 신별 「복부련」 조(540)에도 한지속일명이라고 적혀 있다.

3. 마라숙녜(麻羅宿禰)
마라숙녜는 여기에만 보인다.

4. 윤공천황어세(允恭天皇御世)
윤공천황은 인덕천황(仁德天皇)의 넷째 아들이고, 어머니는 갈성습진언(葛城襲津彦)의 딸반지원명(磐之媛命)이다. 이중천황(履中天皇)과 반정천황(反正天皇)의 동모제이다. 좌백유청(佐伯有淸)은 『신찬성씨록』 완본에는 ‘윤공(允恭)’ 앞에 ‘웅조진간치자숙녜천황시호(雄朝津間稚子宿禰天皇諡號)’라는 11글자가 있고, ‘윤공’ 다음에는 ‘천황’이라는 2글자는 없었을 것이라 추정하였다.

5. 직부사(織部司)
직부사는 율령제 관사인 직부사의 명칭에 의거한 것으로 추정된다. 직부사는 대장성(大蔵省)에 속한 기관의 하나이다. 염직(染織) 분야에 고도한 기술을 가지고 고급 직물 생산에 종사하였다. 조정용의 금(錦), 능(綾), 주(紬), 라(羅) 등의 염직을 담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