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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스키노발해성

지리요건과 유적의 정황

  • 저필자
    В.И. 볼딘(러시아 극동 역사 고고 민속학 연구소)

Ⅰ. 지리요건과 유적의 정황

크라스키노 성지는 연해주 남부 엑스뻬디찌이만으로 흘러들어 가는 쭈가노프까 강(염주하)의 오른쪽 강안지대에 위치한다(도판 1~2). 성지는 엑스뻬디찌이 만의 해안가로부터 약 400m, 가장 가까운 지류에서는 약 100m, 크라스키노 마을로부터는 남서쪽 2㎞ 지점에 위치한다.
성지는 정방형에 가까운 형태이나 일부 성이 축조된 지역의 고도가 높은 탓에 약간 어긋나게 만들어졌다. 실제로 직각을 이루는 곳은 남쪽과 동쪽 벽이 만나는 지점이며, 북쪽벽은 타원형을 이루며, 동쪽과 서쪽 성벽도 타원형에 가깝다(도판 4). 성벽 둘레는 1,380m이며 성벽내부의 면적은 126,000㎡ 정도이다. 현재 성벽의 높이는 1.5~2m이다. 성지는 북에서 동편으로 20°정도 기울어진 점을 장축으로 한다. 남편, 동편, 서편 모두 3지점에 문이 있는데, 그 바깥쪽에는 장방형의 방어벽이 설치되었다. 동쪽과 서쪽편 문의 방향은 바닷가(엑스뻬디찌야 만) 쪽으로 나있으며, 남쪽편 문은 쭈가노프까 강 쪽으로 나있다. 성지 내부에서 가장 높은 곳은 북서쪽으로 아치형으로 쌓은 둔덕이 서쪽문에서 동쪽문으로 형성되었다. 가장 낮은 지역은 남문지 쪽이다(도판 4). 전반적으로 성지 내부에서 고도 차이는 2~2.5m 정도이다. 성벽은 이미 표토로 덮여있으나 곳에 따라 상부에 적석의 흔적이 보인다. 성벽의 넓이는 상부는 1m, 하부는 10~12m이다.
남문으로부터 북벽 방면으로 폭 30m에 이르는 긴 거리가 보이는데, 이를 기준으로 성지는 동쪽과 서쪽으로 나뉜다. 높은 대지에는 궁전과 사원의 건축에 쓰인 큰 돌(초석)들이 집중되어 있다(도판 4).
성지 내의 문화층은 두 번에 걸쳐 부분적으로 파괴가 되었다. 처음에는 한국인 농민들이 성지의 북쪽지역에 주거지를 만들고 대부분의 성지를 개간했었다. 그 결과 옛 건축에 쓰였던 초석과 다른 돌들은 옮겨져서 성지의 중앙에 쌓여있게 되었다. 또 배수를 위해 성지와 성벽을 관통하는 수로를 뚫기도 했다. 1930~1950년대에는 이 지역 군인의 훈련이 행해지면서 성지의 남쪽과 서쪽 성벽에 참호와 구덩이의 흔적이 남겨지게 되었다. 여하튼 다른 발해 성지와 비교했을 때 크라스키노 성지는 잘 남아있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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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요건과 유적의 정황 자료번호 : kr.d_0004_0020_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