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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스키노발해성

(6) 놀이 알

2017년도에는 모두 453점의 놀이 알이 출토되었다. 제53구역에서는 다양한 재질로 만든 226점의 놀이 알이 수습되었다. 그중 다수를 차지하는 것은 와편으로 만든 것으로서 125점을 차지한다. 토기의 동체부편과 저부편으로 만든 놀이 알은 85점으로 수량이 적은 편이다. 수량이 가장 적은 것은 16점이 발견된 돌로 만든 놀이 알이다(모두 사암으로 만들었다). 놀이 알의 직경은 18mm부터 82mm까지 차이를 보이며 평균 25~30mm이다. 돌로 만든 놀이 알은 직경이 18~23mm로 크기가 작다. 놀이 알은 재질에 따라 색깔과 크기가 차이가 난다. 예를 들어, 와편으로 만든 것은 두께가 2cm까지로서 일반적으로 다른 재질로 만든 것보다 두꺼우며 색깔은 대부분 회색이다. 토기 동체부편으로 만든 놀이 알은 두께가 약 1cm 정도이고, 표면의 색깔은 회색, 갈색, 오렌지색 등 다양하다.
제51구역에서는 발굴면적이 제53구역에 비해 3배나 적음에도 불구하고 도로유구에서 모두 227점의 놀이 알이 출토되었다. 그중의 184점은 와편으로, 32점은 토기 동체부편으로, 그리고 11점은 돌로 만들었다. 이 경우 현장보존을 위해 덮은 흙 속에서 4점이, 제4인공층에서 51점이, 제5인공층에서 117점이, 제6인공층에서 55점이 각각 출토되었다. 제51구역에서 출토된 놀이 알들의 평균적인 크기는 직경이 2.5~3cm이다. 가장 큰 놀이 알들은 직경이 60×62mm부터 73×63mm까지이다(제4인공층, 제(З)-6방안; 제5인공층, 제(З)-7방안). 색깔과 두께는 어떤 재질로 만들었는가에 따라 차이가 난다. 와편으로 만든 놀이 알은 대부분이 회색이고, 두께는 평균 12~20mm이다. 토기 동체부편으로 만든 놀이 알은 원래의 토기 소성 상태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제51구역에서 출토된 토기 동체부편으로 만든 놀이 알은 색깔이 회색 혹은 암회색이며 속심은 갈색인 경우도 있다. 두께는 평균 5~15mm이다. 대부분의 놀이 알은 원형이거나 둥그스름하며, 가장자리는 타날된 것이 일반적이지만 매끈하게 갈은 것도 있다(제5인공층, 아(А)-5방안, 제(З)-7방안, 줴(Ж)-6방안, 데(Д)-7방안, 데(Д)-8방안; 제6인공층, 아(А)-8방안, 베(Б)-7방안 등등). 놀이 알은 발해 유적들을 발굴할 때에 매우 자주 발견되는 다량으로 출토되는 유물의 범주에 속한다. 이 유물이 다량으로 발견되는 것은 아마도 성 내 주민들이 일정하게 구획을 한 놀이판과 놀이 알을 필요로 하는 놀이가 크게 유행하였음을 말할 것이다. 이 놀이는 중세 시대에 유럽과 아시아에서 널리 유행하였는데 여러 민족들에게서 멜니짜, 키르카트, 레즈 등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었다. 한국에서는 이와 비슷한 놀이가 고누로 알려져 있다.
제51구역에서 이 놀이 알이 매우 많은 수량으로 발견된 것은 이 유물들이 다른 생활 및 건축 폐기물들과 함께 도로를 덮는 데에도 사용되었음을 말할 것이다. 가장 많은 수량의 놀이 알들이 손‘ 에 집히는 물건들’로 도로 수리 공사를 한 제5인공층을 조사할 때에 발견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도로의 제3인공층과 제4인공층에서는 주로 돌이 깔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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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놀이 알 자료번호 : kr.d_0014_0040_0050_0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