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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고대문화유산

창원 남산 유적

  • 저필자
    황재훈(서울대학교)
  • 날짜
    1997
  • 시대
    청동기~근세
  • 위치
  • 원소장처
    경남 창원시 서상동 산83-1외 3필
  • 시대
    상고사
  • 유형
    복합
입지
1997년 창원대학교박물관에서 발굴조사를 시행.
유적개관
유적의 성격은 크게 세 시기로 구분되는데, 첫째, 청동기시대의 환호와 취락, 소규모 패총, 둘째, 원삼국시대의 취락과 소규모 도랑, 폐기장과 패총, 셋째, 중세와 근세의 건물지와 구덩이, 도랑 등으로 구분됨. 원삼국시대의 취락은 구릉 정상부에 형성되어 있는데, 후대의 의도적 삭평이나 채토 작업으로 심하게 훼손되었음. 일부는 그대로 잔존. 농경지나 수원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으며 좁은 공간에 집터들이 밀집되어 있는 양상을 보이며, 출토된 유물로 볼 때 서기 3세기대라는 한정된 시기동안 점유되었던 취락으로 보임. 환호와 비슷한 시설이 확인이 되며, 구릉 사면에는 폐기장 구덩이들이 열지어 형성되고 역시 구덩이식 패총도 형성되어 있음. 원삼국시대 집터는 평면형이 원형 또는 타원형에 속하며, 보통 타원형의 집터가 원형 보다 규모가 큰 편임.
출토유물
* 노형토기, 격자문단경호, 회청색경질단경호, 완, 옹, 바리, 고배, 곡촉, 골침, 복골 등
참고문헌
「창원 남산유적」
해설
창원은 경남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진해만의 바닷가 분지를 중심으로 낙동강변의 내륙평야까지 포함하고 있다. 남해안에 연한 창원시의 중심부는 사방이 해발 640m의 천주산을 비롯하여 반용산, 장복산, 정병산 등 해발 500~600m 내외의 산지로 에워싸인 분지상 지형이며, 낙동강변의 북면, 동읍, 대산면은 서에서 동으로 흐르는 낙동강 본류와 연결되는 좁고 긴 충적평야가 형성되어 있어 해양문화와 내륙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자연지리적 환경을 갖고 있다.
남산유적은 해발 108m의 남산 정상부의 비교적 고지에 입지하고 있다. 주변의 구릉지대와 평야에는 반계동유적, 가음정동유적, 자귀동유적, 사림동 고인돌, 상남동 고인돌, 가음정동 고인돌, 외동 고인돌 등 많은 청동기시대 유적을 비롯하여 내동 조개무지, 외동 조개무지, 성산 조개무지, 사화 조개무지, 가음정동 조개무지, 소답동 조개무지 등의 조개무지유적이 많이 분포하고 있다.
남산 정상부를 중심으로 하는 서상동 공원조성 사업으로 인해 1995년 창원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정밀지표조사가 실시되어 청동기시대에서 삼국시대에 이르는 유물들이 수습되었다. 이에 1996년 시굴조사가 이루어져 청동기시대 집자리를 비롯한 조개무지, 삼국시대 집자리와 굴립주건물지 등이 확인되었다. 발굴조사는 1997년 동 박물관에 의해 실시되었다. 조사결과, 청동기시대 환호취락과 조개무지, 원삼국시대 취락과 환구, 폐기장, 조개무지,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구덩유구, 건물지, 도랑유구, 무덤 등 다양한 유구가 확인되었다.
청동기시대 유적은 구릉 정상부를 타원형으로 감싸는 환호시설과 내부에 조성된 집자리와 저장구덩이, 환호 외곽에 분포하는 조개무지이다. 환호는 평면 타원형으로 6열의 도랑으로 조성되어 있다. 규모는 총 길이 70m, 너비 40m 정도이며 전장은 200m가 된다. 규모가 큰 중심환호가 돌아가고 그 바깥쪽으로 2중, 3중의 외환호가 돌려져 있다. 경사가 완만하게 내려가는 동쪽 지점에는 출입구시설이 위치한다. 환호 내부인 정상부 중앙에는 지상건물지가 위치하는데 망루로 추정된다. 도랑내부에서는 민무늬토기를 비롯하여 석기, 파손품, 조개껍질, 동물뼈 등의 유물이 혼재한다.
집자리는 전기와 중기로 구분된다. 전기 집자리는 장방형과 방형집자리로 바닥면 중앙에는 원형으로 얇게 굴착하여 조성한 화덕자리가 열을 지어 조성되어 있다. 바닥면 중앙과 벽가, 벽가 내측에는 기둥구멍이 열을 지어 배치되어 있다. 모서리 벽면에는 평면 원형의 저장공이 확인된다. 벽면에는 단면 U자형의 벽도랑과 외부돌출구가 시설되었다. 벽도랑 내부에는 벽체를 세우기 위한 기둥구멍이 열을 지어 배치되어 있다. 중기의 집자리는 바닥면 중앙에 타원형 구덩이와 기둥구멍이 설치된 이른바 송국리식 집자리가 발견된다.
조개무지는 취락과 동시기에 형성된 것으로 보이며 환호 바깥의 두 지점에서 조사되었다. 내부에서는 골각기, 그물추, 토기를 비롯하여 각종 조개껍질과 생선뼈, 동물뼈가 혼재된 채 퇴적되어 있다.
민무늬토기, 붉은간토기, 항아리형토기, 토제그물추 등의 토기류와 삼각형돌칼, 바퀴날도끼, 홈자귀, 가락바퀴, 간돌도끼, 대팻날도끼, 간돌검, 돌창, 돌끌, 간돌화살촉, 숫돌 등 석기류가 출토되었다.
청동기시대 환호는 부천 고강동유적, 울산 검단리유적, 진주 옥방유적, 울산 방기리, 울산 천상리, 구리 교문동유적 등지에서 발견되었을 뿐 조사 사례가 매우 드물다. 환호의 등장은 청동기시대 본격적인 수도작의 확산과 궤를 같이 하며 위계화와 복합화와 같은 사회경제적 변화와 깊은 관련을 보이는데 남산유적의 환호 또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남산유적의 환호는 지금까지 한반도에서 발견된 것 중 가장 대규모이며 구조 또한 매우 복잡하다는 특징을 보인다. 망루의 구조나 다중으로 설치된 도랑으로 보아 진주 옥방이나 부여 송국리 목책과 같은 방어용 시설이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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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남산 유적 자료번호 : isea.d_0001_0030_0030_0010_0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