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대공(佐代公; 사테노키미)

　상모야조신(上毛野朝臣; 가미츠케노노아소미)과 조상이 같다. 풍성입언명(豐城入彦命; 도요키이리히코노미코토)의 후손이다. 민달천황(敏達天皇; 비다츠텐노)이 길야천뢰(吉野川瀨; 요시노노카하노세)로 행차할 때 용기 있는 행동을 하여 좌대공(佐代公; 사테노키미)을 사성받았다.

 

【주석】

1. 좌대공(佐代公)
좌대(佐代; 사테)라는 씨명은 좌태(佐太)라고도 하며 하내국 자전군(茨田郡) 좌태향(佐太鄕)의 지명에서 유래한다. 현재 대판부 매방시(枚方市) 차타(蹉跎) 일대이다. 좌대공의 씨명은 그의 용기 있는 행동 때문이 아니라 지명에서 왔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용감한 일을 행한 인물이나 내용에 대해서 모두 누락되어 있기 때문에 좌대공의 씨성명의 유래는 명확하지 않다.
좌경 황별(하) 「지전조신(池田朝臣)」 조(099) 및 「상모야판본조신」 조(102)에 보이는 풍성입언명(豐城入彦命) 10세손 좌태공(佐太公)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좌대를 ‘사타’라고 읽는다면 천평 5년(733) 「산배국애탕군계장(山背國愛宕郡計帳)」(『대일본고문서』 1-511)에 보이는 협전군도자매(狹田郡刀自賣), 협전군이비매(狹田郡爾比賣) 등의 협전군씨는 좌대공씨와 동족일 것이다.

2. 상모야조신(上毛野朝臣)
『일본서기』 숭신 48년조 4월조에 숭신의 황자인 풍성입언명의 후손이라고 전한다. 옛 성은 군(君)이며, 천무 13년(684) 11월에 조신으로 개성되었다. 하모야군(下毛野君)과 함께 관동지방을 대표하는 씨족이었다. 자세한 것은 좌경 황별(하) 「상모야조신」 조(098),우경 황별(상) 「상모야조신」 조(136) 참조.

3. 풍성입언명(豐城入彦命)
『고사기』, 『일본서기』에 나오는 제10대 숭신천황의 황자이다. 『고사기』에는 풍목입일자명(豐木入日子命), 『일본서기』에는 풍성입언명(豐城入彦命)으로 나온다. 좌경 황별(하)「하모야조신」 조(097) 참조.

4. 민달천황(敏達天皇)
좌백유청(佐伯有淸)은 『신찬성씨록』 완본에는 ‘정중창태주부천황시민달어세(渟中倉太珠敷天皇諡敏達御世)’라고 기록되어 있었을 것으로 본다. 민달천황은 『일본서기』 의 제30대천황(재위 572~585)이다.

5. 길야천뢰(吉野川瀨)
대화국 신별 「길야련(吉野連)」 조(565)에 보이는 신무천황이 길야(吉野)로 순행하여 도착했다는 신뢰(神瀨)와 같은 장소일지도 모른다. 『일본서기』에는 민달천황이 길야에 순행한 기록은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