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손(我孫; 아비코)

　대기귀명(大己貴命; 오아나무치노미코토)의 손인 천팔현진언명(天八現津彦命; 아메노야아키츠히코노미코토)의 후손이다.

 

【주석】

1. 아손(我孫)
아손이라는 씨명은 『속일본후기』 승화(承和) 3년(836) 11월 임진조에 아손공제성(我孫公諸成; 아비코노키미모로나리)과 동성(同姓) 아비고도성(阿比古道成; 아비코노미치나리)이 보이듯이 아비고(阿比古; 아비코)라고도 쓴다. 이 외에도 아미고(阿弭古), 오손(吾孫), 오언(吾彦)으로도 나온다.
아비코는 씨(氏; 우지) 특성과 성(姓; 가바네) 특성을 가진 2종이 존재하는데, 성으로 사용한 씨족은 기내와 그 주변 지명을 씨로 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 지역 재지 유력자의 성으로 아비코가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외에는 오랜 전통을 가진 부의 반조씨족의 성으로 사용되었다. 특히 아비코를 성으로 사용한 씨족은 예로부터 황실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봉사한 씨족이었다. 따라서 아비코를 칭한 씨족의 거주지는 기내와 그 주변을 중심으로 하며 오래된 씨족이라 간주하였다.
아손(我孫) 일족으로는 천평 11년(739) 12월 「사경사계(寫經司啓)」(『대일본고문서』7-370)에 나오는 오손인주(吾孫人主), 『정창원보물명문집성(正倉院寶物銘文集成)』(279)에수록된 「금리내저묵서명(錦履內底墨書銘)」 에 기재된 아손이가만려(我孫伊可萬呂)를 들 수 있다. 또 『일본삼대실록』 인화(仁和) 2년(886) 정월 7일 정해조에는 정6위상 시의(侍醫) 겸 침박사(針博士) 아비고씨웅(阿比古氏雄)이 외종5위하로 승진된 기록이 확인된다. 그러나 섭진국 신별 「아손(我孫)」 조(614)에 대기귀명(大己貴命)의 손자 천팔현진언명(天八現津彦命)의 후손임을 주장하는 아손씨가 실려 있으므로 미정잡성의 아손씨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2. 대기귀명(大己貴命)
대국주신(大國主神; 오쿠니누시노카미)과 같다. 대기귀명에 대해서는 좌경 신별(하) 「석변공」 조(417) 참조.

3. 천팔현진언명(天八現津彦命)
여기에만 보이기 때문에 자세히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