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궤(混潰)가 엽류(葉柳)와 혼인한 뒤 부남국을 차지하였으나 후손이 쇠미해져 이후 장수 범심(范尋)이 왕노릇을 하게 됨
부남국왕은 원래 여성이며 자는 엽류(葉柳)
주 001이다. 당시 혼궤(混潰)
주 002라는 외국인이 있었는데, 일찍이 신을 섬겼다. 어느 날 꿈에 신이 나타나 그에게 활을 주면서 큰 배를 띄어 바다로 들어가라고 가르쳐 주었다. 혼궤가 아침에 일어나 사당에 가 보니, 과연 활이 거기에 있었다. 그리하여 마침내 상인을 따라 바다를 떠돌며 다니다가 부남국 외읍에 당도하게 되었다. 엽류가 그 무리를 이끌고 막자 혼궤가 활을 치켜들었다. [그것을 보고] 엽류가 무서워하며 마침내 항복하고 말았다. 그러자 혼궤는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고 부남국을 차지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 후손이 쇠미해지고 자손들이 뒤를 잇지 못해 그 나라 장수 범심(范尋)이 다시 대대로 부남국의 왕노릇을 하였다.
색인어
- 이름
- 엽류(葉柳), 혼궤(混潰), 혼궤, 엽류, 혼궤, 엽류, 혼궤, 범심(范尋)
- 지명
- 부남국, 부남국, 부남국, 부남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