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실극(克實克) 위치와 궁성(宮城), 지리적 설명
갈석(渴石)
주 001은 살마아한에서 서남 방면으로 360리 떨어져 있다. 성(城)은 큰 촌락에 있는데, 둘레가 10여 리였다. 궁실은 장엄하고 화려했는데, 정당(正堂)은 옥석(玉石)으로 기둥을 만들었고, 담장과 창(窓)은 모두 금벽(金碧)으로 장식했으며 유리로 점철(點綴)하였다. 원래 살마아한 추장인 부마 첩목아가 이곳에 거주하였다. 성 밖은 모두 수전(水田)이었다. 동남 방면으로 가까운 산이 있었고, 원림(園林)이 많았다. 서쪽으로 10여 리 정도 가면 기이하게 생긴 나무가 무성하였다. 다시 서쪽으로 300리 정도 가면 큰 산이 우뚝 솟아 있었는데, 중간에 돌로 된 골짜기가 있고, 양쪽 벼랑은 마치 도끼로 쪼개놓은 듯하였다. 2~3리 정도 가면 골짜기 입구가 나오는데, 석문(石門)이 있어서 색깔이 철(鐵)과 비슷했으며, 길이 동서로 통하여 번인들은 [이를] 철문관(鐵門關)이라 부르면서 병사를 두어 지키도록 하였다. 혹자가 말하기를 원나라 태조가 동인도(東印度) 철문관(鐵門關)에 이르러 외뿔 달린 동물을 만났는데, 사람의 말을 할 줄 알았다고 한 곳이 바로 이곳이다.
색인어
- 이름
- 첩목아, 원나라 태조
- 지명
- 갈석(渴石), 살마아한, 동인도(東印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