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규슈[九州]를 남북으로 관류하는 온가가가와[遠賀川]의 합류지점에서 호나미가와[穂波川]를 6km 거슬러 올라간 우안의 낮은 대지상에 입지한다.

1936년 발굴 조사된 전방후원분으로, 분구는 길이 86m, 후원부 지름 56m, 후원부 높이 약 9.5m, 전방부 폭 약 60m이며 방패형 주호를 돌렸으며 상하 2단으로 축조하였다. 매장주체부는 분구 1단 평탄면에 묘도가 마련된 지상식 횡혈식석실이다. 현실에는 석침의 배치로 볼 때 4인이 매장된 것으로 보인다. 현실은 폭 3m, 길이 4.43m, 높이 3.72m이다. 석실 전변에 벽화가 그려져 있는데, 적, 흑, 백, 황, 록, 청의 6색으로 말, 방패와 화살통, 대도와 활, 쌍각윤상문(雙脚輪狀文), 고사리문, 삼각문과 원문을 그렸다. 석실 상단의 전면에 그려진 원문이 별자리로 추정되는 것과 말이 5마리 표현된 것으로 볼 때, 피장자 집단이 영산강유역의 전방후원분 축조 세력과의 관계 등을 통해 고구려 고분벽화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였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논의되고 있다.

금제 이식, 동지금장 소환이식, 은령, 옥, 철지금동장의 심엽형경판비, f자형경판판비, 심엽형행엽, 검릉형행엽, 운주, 십금구(辻金具), 금동제 안교, 철제 호등, 등자, 변형신수경, 괘갑, 철모, 대도, 철촉, 스에키 개배, 하지키 호

「筑前国嘉穂郡王塚装飾古墳」, 1939
「일본 속의 고대 한국문화」, 2011

1934년 발견되어 1936년 쿄토대학 고고학 연구실에 의해 조사된 전방후원분으로 정식 명칭은 오즈카 장식고분 (王塚裝飾古墳)이다. 전방부의 폭은 약 60m, 후원부의 지름은 56m, 후원부의 높이는 약 9.5m이며 전체 분구의 길이는 86m이다.
분구는 자연구릉 위에 돌을 쌓아 판축(版築)한 상하 2단 구조이다. 피장자(被葬者)를 안치한 현실 바닥은 분구의 정상에서 7m, 1단 평탄면에서 약 2.5m 아래에 위치한다. 무덤 외부 서쪽에 입구를 내었으며, 묘도와 연도를 따라 현실까지 연결된다.
현실에서는 시신의 머리를 받치는 석침이 북향으로 2기, 서향으로 1기, 남향으로 1기가 확인되어서 이 무덤에 총 네 명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무엇보다 이 고분에는 석실의 전면에 적, 청, 흑, 백, 녹, 황색을 이용한 화려한 벽화가 그려져 있으며, 일본의 장식고분 중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각각의 벽면에는 대도와 활, 화살통, 방패 등의 무기 그림과 별, 고사리문양, 삼각형, 원형, 바퀴모양 등의 문양 등이 연속적으로 그려져 있다. 특히 현실 입구 왼쪽과 오른쪽 문주석(門柱石)에는 흑색과 적색으로 표현된 말이 각각 세 마리, 두 마리가 그려져 있는데, 기마인물과 마구도 표현되어 있다. 이중 왼쪽 상단의 말에는 고삐를 잡고 있는 마부가 그려져 있어 당대의 계급구조를 엿볼 수 있다.
오즈카 고분의 벽화는 동시대 큐슈의 벽화들과 공통요소가 많지만, 한반도 계통의 요소 역시 확인되고 있다. 석실 상단의 별자리(星座) 형태의 무늬와 다섯 마리의 말을 표현한 것은 고구려의 행렬도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또 횡혈석실 형태의 구조는 함평군 신덕고분의 석실 구조와 유사하며 주변에서 한반도 계통의 문물이 이입된 정황이 확인되는바, 오즈카 고분의 주인공들이 한반도 영산강유역 전방후원분의 축조 세력과 모종의 연결고리가 있다고 추정해 볼 수 있다.
100여 점의 부장품이 출토되었으며, 마구와 토기 등의 형태로 보아 6세기 초엽 조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철모와 철제 마구 등은 가야에서 생산 되었을 가능성도 엿보인다.
현재 고분은 유물보존을 위해 밀폐하였으나, 연 2회 일반에 공개되고 있으며, ‘오즈카장식고분관’에 조성된 실측 재현관이 상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