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
세 마리의 동물이 층을 이루면서 그려져 있다. 맨 아래에는 사슴으로 보이는 동물이 그려져 있으며, 그것은 바로 위의 동물로 인하여 몸통 및 뿔이 왜곡되어 있다. 이는 가운데에 있는 형상이 먼저 그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가운데 있는 동물은 생긴 모양을 놓고 볼 때 본질적 특성이 표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종을 구분하기가 무척 어렵다. 제일 위에 있는 것은 얼핏 보면 산양으로 보인다. 그런데 뿔의 위치가 자연스럽지 않다. 다시 말하자면, 뿔이 귀 뒤, 즉 목 부분에 나 있는데, 이러한 점들이 이 그림을 주목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