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람가한이 부하에게 살해되고 달두가한이 계속하여 계민을 공격했으나 황제가 도우니 계민이 표를 올려 감사를 표함
군대가 장성을 나가지도 않았는데, 도람[가한]이 그의 부하에게 살해되고, 달두[가한]이 자립해 보가가한(步迦可汗)
주 001이 되면서 그 나라가 크게 어지럽게 되었다. 태평공 사만세를 보내 삭주에서 나아가 [달두가한을] 공격해 달두[가한]을 대근산(大斤山)
주 002에서 만났는데, 적이 싸우지도 않고 도망하니 [그들을] 쫓아 목을 베거나 사로잡은 잡은 것이 2천여 명이었다. 진왕 [양]광이 영주에서 나아가 [공격하니] 달두[가한]이 도망가 버렸다. 얼마 후 [달두가한이] 동생의 아들인 사리벌(俟利伐)
주 003을 보내 고비의 동쪽에서 계민[가한]을 공격했다. 황제가 또 군대를 일으켜 계민[가한]을 돕기 위해 중요한 길목을 지키자 사리벌이 물러나 고비로 들어갔다.
계민[가한]이 표를 올려 감사해 하면서 말했다. “대수성인막연가한(大隋聖人莫緣可汗) 주 004께서 백성을 사랑으로 기르시는 것이 하늘처럼 [모든 것을] 덮지 않는 것이 없고, 땅처럼 [모든 것을] 싣지 않는 것이 없으십니다. [돌궐의] 여러 부락들이 [황제의] 위엄과 은혜를 입어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와 복종하고, 또한 부락을 거느리고 성인가한(聖人可汗)에게 모두 귀순해 투항해 왔습니다. 혹자가 남쪽으로 장성 안으로 들어오거나 혹자가 백도[천]에 살게 되면 백성 그리고 양과 말이 산과 계곡에 두루 차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염간은 마치 고목나무에 새로운 가지와 잎사귀가 돋고 말라비틀어진 뼈에 다시 가죽과 살이 생기는 것과 같게 될 것이니 천년, 만년 오랫동안 위대한 수나라를 위해 양과 말을 돌보겠사옵니다.”
계민[가한]이 표를 올려 감사해 하면서 말했다. “대수성인막연가한(大隋聖人莫緣可汗) 주 004께서 백성을 사랑으로 기르시는 것이 하늘처럼 [모든 것을] 덮지 않는 것이 없고, 땅처럼 [모든 것을] 싣지 않는 것이 없으십니다. [돌궐의] 여러 부락들이 [황제의] 위엄과 은혜를 입어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와 복종하고, 또한 부락을 거느리고 성인가한(聖人可汗)에게 모두 귀순해 투항해 왔습니다. 혹자가 남쪽으로 장성 안으로 들어오거나 혹자가 백도[천]에 살게 되면 백성 그리고 양과 말이 산과 계곡에 두루 차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염간은 마치 고목나무에 새로운 가지와 잎사귀가 돋고 말라비틀어진 뼈에 다시 가죽과 살이 생기는 것과 같게 될 것이니 천년, 만년 오랫동안 위대한 수나라를 위해 양과 말을 돌보겠사옵니다.”
- 각주 001)
- 각주 002)
- 각주 003)
- 각주 004)
색인어
- 이름
- 도람[가한], 달두[가한], 보가가한(步迦可汗), 태평공 사만세, 달두[가한], 진왕 [양]광, 달두[가한], 사리벌(俟利伐), 계민[가한], 계민[가한], 사리벌, 계민[가한], 대수성인막연가한(大隋聖人莫緣可汗), 성인가한(聖人可汗), 염간
- 지명
- 삭주, 대근산(大斤山), 영주, 고비의 동쪽, 고비, 백도[천], 수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