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문(表文)을 보내며 조선국왕이 명나라 예부(禮部)에 보내는 자문(咨文)
37. 禮部移咨
발신: 조선국왕
사유: 진하하는 일입니다.
당해 만력 21년 2월 4일에 요동도사 차래통사 백호(百戶) 계연방(桂聯芳)이 조서등황 1통을 받들어 가지고 와 본국에서 삼가 준수하여 개독하는 외에 당직이 일국의 신민과 더불어 기뻐함을 이기지 못하여 진하 표문 1통을 지어 배신 이조판서 한준을 차임하여 경사(京師)로 나아가 올리도록 하는 것 외에도, 이에 마땅히 자문을 보내니 청컨대 살펴서 주문(奏聞)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문이 잘 도착하기를 바랍니다.
이 자문을 예부에 보냅니다.
만력 21년 2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