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곁방_남쪽_묘주부인상_상세_편면
안악 3호분 서쪽 곁방 남쪽 벽의 묘주 부인 그림에 등장하는 시녀가 들고 있는 편면(便面)이다. 편면은 고대 중국에서 사용되었던 얼굴 가리개로, 언뜻 보기에는 네모난 부채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부채와 비슷할 뿐 주로 얼굴을 가리는 데 사용하였다. 편면이라는 명칭은 타인의 얼굴을 보고 싶지 않을 때 ‘얼굴(面)을 가려 편리함(便)을 얻는 다’는 데에서 유래하였다. 편면은 ‘병면(屛面)’이라고도 불린다. 아무래도 귀부인이다 보니 타인(他人)에게 함부로 얼굴을 드러내고 싶지 않을 때 직접 사용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편면의 손잡이는 대마무로 제작 된 양 일정한 간격마다 마디가 표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