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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터와 서문터를 찾다.

4) 동문터와 서문터를 찾다.

1967년 5~6월 사이에 안학궁터에 대한 발굴이 또다시 진행되었다. 이해 발굴에는 력사학부 고고학 및 민속학과 4학년 학생들이 참가하였다. 이들은 지난해에 남문터 발굴을 통하여 일정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었다. 그러므로 학생들은 처음부터 신심에 넘쳐 기세를 올렸다. 이해 발굴에서는 동문터와 서문터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동문터는 흔적이 잘 남아있었기 때문에 발굴에서 큰 지장이 없었다. 그러나 서문터 발굴에는 품이 많이 들었다.
발굴 당시 서문터가 자리잡은 지형은 성안쪽이 문터보다 전반적으로 높은 지대였다. 그러므로 비가 내리면 성안의 빗물은 이 서문터를 통해 흘러 나가게 되어있었다. 따라서 서문터에는 많은 양의 흙이 두껍게 쌓여 있었다. 서문터 발굴도 다른 데와 마찬가지로 기초자릿돌을 먼저 찾는 방법으로 진행하였다. 그런데 발굴과정에 새로운 현상을 찾아내게 되었다.
서문터 중심부의 기초자릿돌은 원형기초이기 때문에 그 전모를 비교적 자세히 알 수 있었지만 문터의 좌우 기초자릿돌은 원형기초가 아니었다. 발굴에 의하면 문터의 좌우 기초자릿돌은 두개의 원형기초를 연결한 장방형 연결기초였다. 이처럼 서문터의 기초자릿돌은 원형기초와 장방형 연결기초를 배합한 독특한 형식이었다. 이와 같이 복잡한 기초를 하나하나 밝히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서문터 발굴은 6월 15일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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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터와 서문터를 찾다. 자료번호 : cr.d_0006_0020_0010_0020_0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