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의 시모노세키 도착과 선물
一. 11월 1일, 문안 이치에몬.
〃통신사가 오늘 아이노시마를 출항했다.
〃치쿠슈에서 고키부네(漕船)와 베자이(辯才)선을 다수 냈다. 또한 차부네(茶船)주 001 2척으로 스케다유님과 지다유님이 시모노세키까지 나갔다.
〃오세토(大瀨戶)에서 호소카와 엣추노카미(細川越中守)주 003님이 사와무라 다이가쿠(澤村大學)님과 호소카와 세이자에몬(細川淸左衛門)님을 보내 바로 시모노세키까지 갔다.
〃통신사는 무사히 시모노세키에 도착했다.
〃엣추노카미님에게서 번주님과 부젠노카미 쪽으로 사자를 보냈다. 야부 즈쇼(藪圖書)라는 사람이다. 번주님이 사자에게 사릉(紗綾) 5필을 보냈다. 부젠노카미는 보내지 않았다.
〃엣추노카미님이 부젠노카미에게 술 1짐, 소면 1상자, 장어 1상자, 200주 004 등을 주셨다. 사자는 즈쇼님이다.
〃나가오카 시키부(長岡式部)님으로부터 부젠노카미에게 술이 왔다. 사자는 야지에몬(彌二右衛門)이다. 사릉 2필을 보냈다.
〃가미노세키(上之關)로부터 니시자와 주자에몬(西澤十左衛門)님이 오셔서 바로 가죽 하카마 1구를 보내주었다.
〃히코산(彦山)주 005의 자스(座主)주 006가 예를 표했으며, 사자는 쓰가와 지다유(津川次太夫)이다. 바로 사릉 1필을 보내주었다.
一. 11월 2일, 문안.
〃호소카와 엣추노카미님이 삼사에게 감 10바구니, 꿩 100마리, 생선 100마리, 백미 50섬, 닭 100마리, 술 50통 등을 보내왔으나 이런저런 얘기 끝에 술만 받기로 하고 나머지는 돌려보냈다.
〃모리 나가토노카미님이 번주님께 쌀, 땔감, 술, 안주 등을 보내왔지만 돌려보내셨다. 모쿠노조가 가이노카미로부터 보내온 것은 받는 것이 좋겠다고 말해서 받으셨다.
〃나가토노카미님이 부젠노카미에게 위와 같이 보내온 물건 역시 모두 반환했다. 가이노카미님에게서 온 물건은 모쿠노조가 말해서 수용했다.
〃나가토노카미님이 삼사에게 은전 60매를 보내 왔으나 반환했다. 여러 가지로 설득했지만 삼사는 받지 않았다.
〃나가토노카미님의 사자인 후지이 다로에몬(藤井太郞右衛門)님이 왔다.
〃가이노카미님의 사자는 西以節이라는 사람이다.
〃위의 두 사자에게 번주님이 사릉 5필씩을 주었다. 부젠노카미는 말 안장 1구씩을 보냈다.
〃식사 담당 부교는 이노우에 사부로베에(井上三郞兵衛)님, 이노우에 하치로에몬(井上八郞右衛門)님, 나이토 산에몬(內藤三右衛門) 등이다.
위 사람들에게 번주님이 말 안장 1구씩을 보냈다. 부젠노카미는 사릉을 2필씩 보냈다.
〃부젠노카미는 식사 준비를 맡은 가키타 간자에몬(柿田勘左衛門)님, 야마이 겐자에몬(山井源左衛門)님 등과 지헤에에게 사릉을 2필씩 보냈다.
〃호소카와 구나이님이 술과 안주를 보내왔다.
〃통신사가 시모노세키에 도착했을 때 접대가 있었다. 칠오삼선과 금은으로 대접했다.
〃오늘 시모노세키를 출항.
〃고키부네(漕船) 부교는 구즈야 시나노노카미(葛谷信濃守)님이다.
〃고키부네 7척 중 6척은 1선과 2선에 3척씩 붙였다. 모두 하야후네(早船)이다.
〃혼잔(本山)주 007에 오늘 밤 묵으셨다.
〃부젠노카미가 시나노노카미님에게 술 4통을 보냈다. 선원들에게 주라는 뜻으로 보냈다.
- 각주 001)
- 각주 002)
- 각주 003)
- 각주 004)
- 각주 005)
- 각주 006)
- 각주 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