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외반구연 발
구연, 목, 어깨, 동체 기벽의 호선 형태가 외반 구연의 완과 비슷하다. 다만 크기가 완에 비해 큰 것인데 구경이 12.3㎝부터 16.5㎝까지이다. 구연의 형태가 7가지 형식으로 구분된다.
- Ⅰ형식은 사선 방향의 외반 구연이 위로 돌출하는 상첨구순을 가진 것이다. 이중 구연도 있다.
- Ⅱ형식은 사선 방향 외반 구연의 양변이 곧고 평행 혹은 거의 평행한 것이다.
- Ⅲ형식은 사선 방향 외반 구연의 가장자리가 조금 볼록해진 것이다.
- Ⅳ형식은 외반 구연의 구순 아랫부분이 동글-삼각형으로 볼록해진 것이다.
- Ⅴ형식은 짧게 외반하는 구연으로서 양변이 대체로 곡선이다. 사선방향인 것은 대체로 가장자리 쪽이 얇아지며(Ⅴ-1형식), 구연의 바깥쪽 절반이 거의 수평인 것은 두께가 대체로 일정하다(Ⅴ-2형식).
- Ⅵ형식은 곧게 사선 방향으로 외반한 구연의 단면이 길쭉한 삼각형이다.
- Ⅶ형식은 외반한 구연과 그 아래 어깨 턱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것이다.
Ⅰ형식 외반구연 발. 상첨구순이 있는 외반하는 구연부를 가진 발이다. 2점이 확인된다. 2중 구연이 있는 것도 1점 포함되어 있다.
Ⅰ-1형식. 구순이 위로 약간 돌출한다. 기벽의 호선이 상당히 크게 내만하였다. 저부가 남아 있지 않다. 구경은 13.7㎝, 잔존 높이는 5.4㎝이다(도면 859, 1).
Ⅰ-2형식. 와실유구에서 출토된 1점이 이 형식에 속한다. 구연이 2중이다. 기형이 온전하게 확인된다. 낮게 외반하는 구연부의 구순이 2중이면서 윗입술이 위로 살짝 돌출되어 있다. 기벽의 단면은 사선 방향의 상단 S자 모양이다. 바닥에 사절 흔적이 남아 있다. 크기는 구경 14.4㎝, 동최대경 13.4㎝, 저경 7㎝, 높이 6.8㎝이다(도면 859, 2).
Ⅱ형식 외반구연 발. 사선 방향 외반 구연의 양변이 곧고 평행 혹은 거의 평행한 것이다. 7점이 확인된다. 3점은 기형이 남아 있다. 그중의 1점에는 굽이 있다. 굽이 없는 것은 상대적으로 낮고, 굽이 있는 것은 상대적으로 높다.
굽이 없고 기형이 온전한 2점은 기벽의 단면은 사선 방향으로 기울은 전형적인 상단 S자 모양이다. 2점 모두 내면에 수직 방향의 띠 마연 자국이 남아 있다. 그중의 1점은 크기가 구경 14.6㎝, 높이 6㎝이며(도면 859, 3; 860, 1), 다른 1점은 크기가 구경 16㎝, 저경 8.4㎝, 높이 5.4㎝이다(도면 859, 4).
굽이 있는 1점은 기벽의 단면은 전형적인 상단 S자 모양이나, 기울기가 약하여 상대적으로 깊어 보인다. 동최대경 부분에 유사 대상파수가 부착되어 있다. 굽은 고리 형태이다. 크기는 구경 12.5㎝, 동최대경 13.5㎝, 저경 7.3㎝, 높이 8.2㎝이다(도면 859, 5; 860, 2).
나머지 4점은 모두 구연-동체 윗부분만 있다. 그중의 1점은 외면이 수평 띠 광택무늬로 장식되어 있다(도면 859, 6). 이 토기는 구경이 13.8㎝, 경경이 12.7㎝, 동최대경이 13.4㎝이다. 2점은 이와 형태가 비슷하다(도면 859, 7, 8). 1점은 기벽의 단면이 상단 S자 모양인 것은 동일하나, 어깨가 크게 발달하였다. 외면에 수평 띠 마연을 하였다. 크기는 구경 12.3㎝, 경경 11.3㎝, 동최대경 12.9㎝이다. 동최대경이 구경보더 조금 더 크다(도면 859, 9; 862, 1).
Ⅲ형식 외반구연 발. 사선 방향 외반 구연의 가장자리가 양쪽으로 볼록해진 것이다. 2점이 확인된다. 1점은 구경은 14㎝이고, 속심은 명회색, 표면은 회색이다(도면 861, 1; 862, 2). 다른 1점은 어깨 부분에 돌대가 1줄 돌려져 있다. 구경은 15.3㎝이다(도면 861, 2).
Ⅳ형식 외반구연 발. 외반 구연의 구순 아랫부분이 동글-삼각형으로 볼록해진 것이다. 3점이 확인된다. 그중의 1점은 저부와 함께 발견되어 전체 기형이 추정 복원되었다. 이 토기의 구순 아랫부분은 전형적인 동글-삼각형이다. 평굽이 달려있는데 위쪽이 약간 오목하게 들어갔다. 크기는 구경 15.1㎝, 경경 13.8㎝, 동최대경 16.5㎝, 저경 6.3㎝, 추정 높이 9.5㎝, 굽 높이 0.6㎝이다. 동최대경이 구경보다 크다(도면 861, 3; 862, 3).
1점은 편 상태인데 구연비 상대적으로 길게 외반하였다. 구연의 아랫부분이 약간 길쭉한 동글-삼각형이다. 외면은 수평 띠 광택무늬로 장식되었다. 속심과 표면은 회색이다. 구경은 14㎝이다(도면 861, 4; 862, 4). 다른 1점은 구경이 13.8㎝이다(도면 861, 5).
Ⅴ형식 외반구연 발. 외반 구연 발 중에서는 수량이 가장 많다. 30점이 확인된다. 짧게 외반하는 구연으로서 양변이 대체로 곡선이다. 두 가지 형식으로 구분된다.
Ⅴ-1형식. 사선방향으로 짧게 외반하는 구연의 양변이 대체로 곡선이면서 가장자리 쪽이 얇아지는 형식이다. 24점이 이 형식에 해당한다. 기형이 남아 있는 것이 3점 있다. 모두 평저이며, 굽이 없고, 상대적으로 깊다. 기벽의 단면은 모두 상단 S자 모양이나 거의 곧추선 상태이다. 1점은 외면이 수평의, 내면이 수평과 수직의 띠 광택무늬로 각각 장식되었다. 속심은 회색, 표면은 암회색이다. 이 토기는 크기가 구경 16.2㎝, 경경 15.8㎝, 동최대경 18.9㎝, 저경 10.9㎝, 높이 16.1㎝이다(도면 863, 1).
다른 1점은 속심이 흑색이고, 내면이 흑색 얼룩들이 있는 갈색이며, 외면이 갈색 얼룩들이 있는 흑색인데 음식 더껑이들이 많이 묻어 있다. 때문이 조리용기였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크기는 구경 16.2㎝, 동최대경 16.4㎝, 저경 11.7㎝, 높이 10.5㎝이다(도면 863, 2). 다른 1점은 크기가 구경 12.8㎝, 경경 11.9㎝, 동최대경 13.9㎝, 저경 8.1㎝, 높이 8.5㎝이다(도면 863, 3).
나머지는 모두 구연-동체 윗부분의 편들인데 일부 기저 부분까지 남아 있는 것들도 있다. 기벽의 호선 상태로 보아 상대적으로 높은 것도 있고 또 상대적으로 낮은 것도 있다고 생각된다. 상대적으로 높아 보이는 혹은 깊어 보이는 것들에서 3점은 기저부까지 형태가 확인된다. 그중의 1점은 크기가 구경 12.7㎝, 동최대경 11.4㎝, 잔존 높이가 6.2㎝이다(도면 863, 4). 나머지 2점도 이와 비슷한 상대적 깊이를 보인다(도면 863, 5, 6; 865, 1).
다른 1점은 목과 어깨 사이에 턱이 형성되어 있다. 구경은 16.5㎝이다(도면 863, 7). 1점은 구경 14.6㎝, 동최대경 15.1㎝이다. 외면이 수평 띠 광택무늬로 장식되었다. 속심은 오렌지-갈색, 표면은 흑색이다(도면 863, 8; 865, 2). 구연-동체 윗부분만 남은 다른 5점도 상대적으로 깊은 외반 구연 발로 생각된다(도면 863, 9, 10; 864, 1~3; ; 865, 3).
상대적으로 깊이가 얕아 보이는 것들은 기벽의 아랫부분 호선이 안쪽으로 크게 축약된다. 또한 상단 S자 모양인 기벽의 단면이 거의 사선 방향이다. 1점은 크기가 구경 14.6㎝, 동최대경 14.3㎝로서 구경이 동최대경에 비해 조금 더 크다(도면 864, 4). 다른 1점도 구경이 동최대경에 비해 조금 더 큰데 구경이 14㎝이다. 이 토기는 속심이 명회색이고, 표면은 암회색이다(도면 864, 5; 865, 4). 다른 것들도 대개 구경이 동최대경보다 조금이긴 하여도 큰 편이다(도면 864, 6~10).
하지만 동최대경이 구경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큰 것도 있다. 1점은 구경이 13.6㎝, 동최대경이 14.1㎝이다(도면 864, 11; 865, 5). 다른 1점은 구경이 14㎝이다(도면 864, 12). 나머지 1점은 구경이 15.3㎝이다(도면 864, 13).
Ⅴ-2형식. 구연의 바깥쪽 절반이 거의 수평인 것이다. 그런데 세부적인 형태는 다시 3종류로 나뉜다. 첫 번째는 구연이 외반하면서 거의 바로 편평하게 수평을 이룬다. 1점이 있는데 기형이 거의 남아 있다. 속심은 회색, 표면은 암회색이다. 구경은 13㎝이다(도면 866, 1; 868, 1).
두 번째는 구연부가 상대적으로 길게 외반한 것이다. 3점이 여기에 속할 것이다. 1점은 온전하게 기형이 남아 있는데 고리 굽이 부착되어 있다. 목이 상대적으로 깊게 오목하며, 동체가 납작한 편이다. 외면에 수평 띠 광택무늬가 시문되었다. 속심은 명회색, 표면은 회색이다. 이 토기의 크기는 구경 15㎝, 동최대경 14.7㎝, 굽 직경 7.1㎝, 높이 5.6㎝이다(도면 866, 2; 868, 2). 다른 2점도 형태가 이와 비슷하다(도면 866, 3, 4; 868, 3).
세 번째는 구연부가 상대적으로 짧게 외반한 것이다. 5점이 확인된다. 2점은 외면이 조밀한 수평 띠 광택무늬로 장식되었다. 속심과 표면이 모두 회색 계통이다. 그중의 1점은 구경이 13.6㎝이다(도면 866, 5). 나머지 3점도 기본 특징이 거의 동일하다(도면 866, 6~8; 868, 4).
Ⅵ형식 외반구연 발. 곧게 사선 방향으로 외반한 구연의 단면이 길쭉한 삼각형이다. 2점이 확인된다. 1점은 기형이 남아 있는 것인데 평굽이 부착되어 있다. 굽의 외면이 아래쪽으로 가면서 약간 축약된다. 기벽이 완만하게 내만 호선을 이룬다. 구경은 13㎝, 저경은 7.2㎝, 높이는 6.5㎝이다(도면 867, 1). 다른 1점은 편인데 구경이 13.5㎝이다(도면 867, 2).
Ⅶ형식 외반구연 발. 외반한 구연과 그 아래 어깨 턱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것이다. 5점이 확인된다. 2014년에 출토된 1점은 매우 전형적이다. 구연이 사선 방향으로 외반하였고, 목이 잘록하게 들어가 있으며, 목과 어깨와의 사이에 턱이 뚜렷하게 표현되어 있다. 어깨-동체는 내만 호선을 이루며 안쪽으로 축약된다. 구경은 13㎝이다. 외면이 수평 띠 광택무늬로 장식되었고, 속심은 명회색, 표면은 회색이다(도면 867, 3; 868, 5). 1995년에 출토된 1점은 외면이 모두 수평 띠 광택무늬로 장식되어 있다. 이 토기는 회색이며, 구경은 12.8㎝, 동최대경은 12.6㎝이다(도면 867, 4). 나머지 3점은 구경이 각각 16.2㎝(도면 867, 5), 12.7㎝(도면 867, 6), 12.5㎝(도면 867, 7)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