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나가와 부젠(柳川豊前)의 소령(所領) 반납에 대한 견해
○ 1631(寬永 8) 신미년 2월 11일주 001
一 (二) 어제 가로 야나가와 부젠(柳川豊前)이 말한 것은 생각지도 못한 일이다. 이제 와서 갑자기 소령(所領) 등을 반납한다고 해도 그것을 납득하기는 어렵다. 어떤 일이건 생각하는 바가 있다면 이쪽에 말해야 한다. 만약 또 바라는 것이 있다면 상황을 듣고 그 뜻에 맡길 것이다. 이전에도 소령 1,000石에 대해 의외의 발언을 했었다. 그렇지만 어떤 것도 그 대우함에 있어서는 조금도 원망하지 않고 예전처럼 진실하게 대했다. 그때 다들 정하기를, 위의 잘못을 용서하였으므로 향후 정한 것을 어긴다면 시비(是非)에 관계없이 잘못으로 판정하기로 했는데, 위의 잘못을 나는 마음에 두지 않고 더욱 간곡하게 일렀다. 이 외에도 주군(主君)의 도리에 조금도 어긋남이 없었으니, 지금도 마음에 거리끼는 것이 없다. 그대는 마음에 응어리진 어떤 것이 있었는가? 이를 납득하기 어려우니 사정을 들어보도록 가로(家老) 후루카와 우마노스케(古川右馬助)·히라타 쇼겐(平田將監)에게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