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남태수 한집(韓戢)의 횡포에 불만을 품고 공격한 이유를 설명
애초에 요외 여러 나라들은 값진 물건들을 싣고서 바닷길을 통해 교역하였는데, 교주자사(交州刺史)나 일남태수(日南太守)들이 재물에 눈이 어두워 이들을 침탈하니 [이익의] 열의 두셋은 빼앗았다. 그러다가 자사(刺史) 강장(姜壯) 때 한집(韓戢)에게 일남태수(日南太守) 자리를 맡겼는데, 한집은 물건의 가격을 거의 반값에 매겨버렸다. 게다가 선박마다 북채를 강제로 빼앗고 이를 ‘정벌하였다’고 떠벌리니 이 때문에 여러 나라들이 괴로워하며 불만을 품게 되었다. 또 임읍(林邑)은 밭이 적어 일남의 땅을 탐하고 있었고, 한집이 죽고 그 뒤를 이은 사탁(謝擢)의 착취는 처음과 다를 바 없었다. 하후람이 군에 왔을 때에는 술에 빠져 향락을 일삼아 정사가 더욱 어지러워졌다. 이 때문에 마침내 파멸당하게 되었던 것이다.
색인어
- 이름
- 강장(姜壯), 한집(韓戢), 한집, 한집, 사탁(謝擢), 하후람
- 지명
- 교주, 일남, 일남, 임읍(林邑), 일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