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간(樹洛干)이 걸복치반( 乞伏熾磐)에 패한 뒤 죽고 습건(拾虔)이 뒤를 이음
걸복건귀(乞伏乾歸)는 수락간을 매우 꺼려하여, 기병 2만을 이끌고 적수(赤水)에서 공격하였다. 수락간(樹洛干)은 대패하여 마침내 걸복건귀에게 항복하였다. 그러자 건귀는 그를 평적장군 적수도호(平狄將軍·赤水都護)에 제수하였다. 또 그의 동생인 토호진(吐護眞)을 포로장군 층성도위(捕虜將軍·層城都尉)에 임명하였다. 그 뒤 여러 차례 걸복치반(乞伏熾磐)에게 패하였다. 그리고 백란(白蘭)으로 물러나 지키며 있다가 부끄러움과 분노로 병이 나 죽고 말았다. 재위기간은 9년, 당시 나이 24살이었다. 걸복치반은 그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하며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이놈이 하늘을 찌를 듯 건방지더니 그야말로 발굽이 흰 돼지(豕白蹄)주 001로구나.” 슬하에 자식 넷을 두었고 세자인 습건(拾虔)이 뒤를 이었다. 그 뒤 대대로 [후손이] 이어져 끊이지 않았다.
색인어
- 이름
- 걸복건귀(乞伏乾歸), 수락간, 수락간(樹洛干), 걸복건귀, 건귀, 토호진(吐護眞), 걸복치반(乞伏熾磐), 걸복치반, 습건(拾虔)
- 지명
- 적수(赤水), 백란(白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