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내용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검색
  • 디렉토리 검색
  • 작성·발신·수신일
    ~
중국정사외국전

엽연(葉延)이 죽고 벽해(辟奚)가 뒤를 이음

  • 국가
    토욕혼(吐谷渾)
장성해서는 침착하면서도 강건하였고 천지 조화의 일이나 제왕의 연혁에 대해 묻기를 좋아하였다. 사마(司馬)인 박락린(薄洛鄰)이 “신 등은 배우지 못하여 실로 삼황(三皇)주 001
각주 001)
三皇:전설상의 고대 帝王인데, 세 명이 누구인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첫째, 伏羲, 神農, 黄帝이다. 둘째, 伏羲, 神農, 女媧이다(『呂氏春秋』 「用衆」, “此三皇五帝之所以大立功名也.” 高誘注에 “三皇, 伏羲·神農·女媧也.”). 셋째, 伏羲, 神農, 燧人이다(『白虎通』 「號」, “三皇者, 何謂也? 謂伏羲·神農·燧人也.”). 넷째, 伏羲, 神農, 祝融이다(『白虎通』 「號」:“『禮』曰: 伏羲 神農 祝融, 三皇也.”). 다섯째, 天皇, 地皇, 泰皇이다(『史記』 「秦始皇本紀」, “古有天皇·有地皇·有泰皇. 泰皇最貴.”). 여섯째, 天皇, 地皇, 人皇이다(『藝文類聚』 卷十一引 『春秋緯』, “天皇·地皇·人皇, 兄弟九人, 分九州, 長天下也.”).
닫기
이 누구 아들인지, 오제(五帝)주 002
각주 002)
五帝:五帝 역시 여러 가지 설이 있다. ① 黃帝(軒轅), 顓頊(高陽), 帝嚳(高辛), 唐堯, 虞舜이다(『大戴禮記』 「五帝德」, “孔子曰, ‘五帝用記, 三王用度.’” 그리고 『史記』 「五帝本紀」에 대한 張守節의 『史記正義』에 “太史公依『世本』『大戴禮』, 以黃帝·顓頊·帝嚳·唐堯虞舜爲五帝. 譙周·應劭·宋均皆同”, 또 班固의 『白虎通』 「號」에 “五帝者, 何謂也? 『禮』曰, ‘黃帝, 顓頊, 帝嚳, 帝堯, 帝舜也’”라고 하였다.) ② 太昊(伏羲), 炎帝(神農), 黃帝, 少昊(摯), 顓頊이다(『禮記』 「月令」). ③ 少昊, 顓頊, 高辛, 唐堯, 虞舜이다(『書』序, “少昊·顓頊·高辛·唐·虞之書, 謂之五典, 言常道也”, 孔穎達疏에 “言五帝之道, 可以百代常行”이라 하였다. 또 晉 皇甫謐의 『帝王世紀』에는 “伏羲神農·黃帝爲三皇, 少昊·高陽·高辛·唐·虞爲五帝”라고 하였다.). ④ 伏羲, 神農, 黃帝, 唐堯, 虞舜이다(『易』 「繫辭下」와 宋 胡宏의 『皇王大紀』). ⑤ 한편 또 다른 계통으로 五帝가 있는데, 이른바 五方天帝이다. 즉 蒼帝 靈威仰, 赤帝 赤熛怒, 黃帝 含樞紐, 白帝 白招拒, 黑帝 汁光紀이다(『周禮』 「春官·小宗伯」, “兆五帝於四郊”, 鄭玄注에 “五帝, 蒼曰靈威仰, 太昊食焉;赤曰赤熛怒, 炎帝食焉;黃曰含樞紐, 黃帝食焉;白曰白招拒, 少昊食焉;黑曰汁光紀, 顓頊食焉.”).
문헌에 나타난 五帝
古代 帝王五方天帝와 配食帝
黃帝(軒轅)太昊(伏羲)少昊伏羲蒼帝 靈威仰 (太昊)
顓頊(高陽)炎帝(神農)顓頊神農赤帝 赤熛怒 (炎帝)
帝嚳(高辛)黃帝高辛黃帝黃帝 含樞紐 (黃帝)
唐堯少昊(摯)唐堯唐堯白帝 白招拒 (少昊)
虞舜顓頊虞舜虞舜黑帝 汁光紀 (顓頊)
『大戴禮記』 「五帝德」, 『史記』 「五帝本紀」, 『白虎通』『禮記』 「月令」『書』序, 『帝王世紀』『易』 「繫辭下」, 『皇王大紀』『周禮』 「春官·小宗伯」 鄭玄注
닫기
가 어느 어머니 소생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하였다. 그러자 엽연이 말하기를, “희황(羲皇) 주 003
각주 003)
羲皇:伏羲氏를 말한다. 『文選』의 揚雄 「劇秦美新」에 “厥有雲者, 上罔顯於羲皇”, 李善注에 “伏羲爲三皇, 故曰羲皇”이라고 하였듯이 伏羲가 三皇 중 하나이기 때문에 羲皇이라 한 것이다.
닫기
이래 부명(符命)주 004
각주 004)
符命:하늘이 제왕이 될 자에게 내린 일종의 계시 또는 징조로, 역성혁명이나 새로운 왕조를 개창할 때 통치의 정당성을 부명에 의해 강화하려는 일종의 고대 여론정치의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대표적인 사례가 신을 건국한 왕망과 그 뒤를 이어 후한을 건국한 광무제가 한대에 유행하던 참위설에 입각하여 부명을 정치에 잘 활용했다. 이것을 ‘符命政治’라고도 한다.
닫기
과 현상(玄象)주 005
각주 005)
玄象:日月星辰이 하늘에서 만들어내는 象, 즉 天象을 말한다. 日月星辰의 운행과 그 원리를 天文이라고 하는데, 여기에서는 天象을 관찰하여 天文을 파악하는 것을 의미한다.
닫기
은 분명히 말과 글로써 알려져 왔는데, 경들은 마치 담벼락을 마주하고 있는 것처럼 무식하니 어찌 이리 한심한가? 속담에 ‘여름 벌레는 겨울 얼음을 알지 못한다’고 하였는데, 진정 빈말이 아니었구나”라고 하였다. 또 “『예(禮)』에 공손(公孫)의 자손은 조부(祖父)의 자(字)를 가지고 씨(氏)를 삼을 수 있다 하였다.주 006
각주 006)
조부의 字로 氏를 삼을 수 있다는 이 규정은 현재 三禮書에는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葉延이 말한 禮는 書名이 아니라 ‘禮法에 이르기를’ 정도의 의미가 아닐까 생각된다. 한편 宋 陳祥道의 『禮書』에 따르면, 姓과 氏를 정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 그중에서 爵位로 후손이 氏를 삼을 수 있다 하였는데, 예를 들면 王叔氏, 王子氏, 王孫氏, 公子氏, 公孫氏, 士孫氏 등이 그것이다.
닫기
우리 할아버지는 원래 창려(昌黎) 주 007
각주 007)
昌黎:昌黎縣은 昌遼縣이라고도 한다. 後漢代 交黎縣으로 고쳐 遼東屬國 하에 두었다. 治所는 현재 遼寧省 義縣이다. 曹魏 때 遼東屬國을 바꾸어 설치하고 幽州에 귀속시켰다. 관할구역은 현재 遼寧省 遼河 以西 大凌河 중하류와 小凌河 유역에 걸쳐 있다. 西晉 때에는 平州로 개칭하였다. 五胡十六國시대 前燕이 龍城縣을 옮겨와 營州에 귀속시켰다. 前秦은 平州治로 삼았으며 北魏는 營州治로 삼았다가 北齊 때 폐지되었다. 唐代에는 韓氏를 昌黎의 第一姓으로 쳤는데, 문학가인 韓愈는 본적이 潁川이면서도 매번 昌黎를 자칭하여 후대 사람이 그를 韓昌黎라고 하였으며 저서도 『韓昌黎集』이라고 했을 정도이다.
닫기
에서 시작하여 이 땅에서 터를 잡게 되었다.주 008
각주 008)
‘光宅’:『尙書』 「堯典序」에 “昔在帝堯, 聰明文思, 光宅天下”라고 하였듯이, 원래 빛이 온누리를 비추듯 천하를 소유하다는 의미이다. 같은 의미로 ‘光宅四海’라고도 한다. 또한 개국하여 수도를 정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文選』 阮籍 「爲鄭沖勸晉王箋」에 “周公藉已成之勢, 據既安之業, 光宅曲阜, 奄有龜·蒙”, 李周翰注에 “光, 大;宅, 居也”, 晉 左思 「魏都賦」에 “暨聖武之龍飛, 肇受命而光宅”이라고 한 것이 그 예이다. 여기에서는 두 번째의 의미, 즉 수도를 정하다는 뜻에 가깝다.
닫기
이제 토욕혼(吐谷渾)을 씨(氏)로 정하려고 하니, 이는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추존하려는 뜻이다.”라고 말하였다. 재위 23년만에 죽었는데, 나이 33세였다. 슬하에 자식으로 4명을 두었고 장자 벽해(辟奚)가 그 뒤를 이었다.

  • 각주 001)
    三皇:전설상의 고대 帝王인데, 세 명이 누구인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첫째, 伏羲, 神農, 黄帝이다. 둘째, 伏羲, 神農, 女媧이다(『呂氏春秋』 「用衆」, “此三皇五帝之所以大立功名也.” 高誘注에 “三皇, 伏羲·神農·女媧也.”). 셋째, 伏羲, 神農, 燧人이다(『白虎通』 「號」, “三皇者, 何謂也? 謂伏羲·神農·燧人也.”). 넷째, 伏羲, 神農, 祝融이다(『白虎通』 「號」:“『禮』曰: 伏羲 神農 祝融, 三皇也.”). 다섯째, 天皇, 地皇, 泰皇이다(『史記』 「秦始皇本紀」, “古有天皇·有地皇·有泰皇. 泰皇最貴.”). 여섯째, 天皇, 地皇, 人皇이다(『藝文類聚』 卷十一引 『春秋緯』, “天皇·地皇·人皇, 兄弟九人, 分九州, 長天下也.”).
     바로가기
  • 각주 002)
    五帝:五帝 역시 여러 가지 설이 있다. ① 黃帝(軒轅), 顓頊(高陽), 帝嚳(高辛), 唐堯, 虞舜이다(『大戴禮記』 「五帝德」, “孔子曰, ‘五帝用記, 三王用度.’” 그리고 『史記』 「五帝本紀」에 대한 張守節의 『史記正義』에 “太史公依『世本』『大戴禮』, 以黃帝·顓頊·帝嚳·唐堯虞舜爲五帝. 譙周·應劭·宋均皆同”, 또 班固의 『白虎通』 「號」에 “五帝者, 何謂也? 『禮』曰, ‘黃帝, 顓頊, 帝嚳, 帝堯, 帝舜也’”라고 하였다.) ② 太昊(伏羲), 炎帝(神農), 黃帝, 少昊(摯), 顓頊이다(『禮記』 「月令」). ③ 少昊, 顓頊, 高辛, 唐堯, 虞舜이다(『書』序, “少昊·顓頊·高辛·唐·虞之書, 謂之五典, 言常道也”, 孔穎達疏에 “言五帝之道, 可以百代常行”이라 하였다. 또 晉 皇甫謐의 『帝王世紀』에는 “伏羲神農·黃帝爲三皇, 少昊·高陽·高辛·唐·虞爲五帝”라고 하였다.). ④ 伏羲, 神農, 黃帝, 唐堯, 虞舜이다(『易』 「繫辭下」와 宋 胡宏의 『皇王大紀』). ⑤ 한편 또 다른 계통으로 五帝가 있는데, 이른바 五方天帝이다. 즉 蒼帝 靈威仰, 赤帝 赤熛怒, 黃帝 含樞紐, 白帝 白招拒, 黑帝 汁光紀이다(『周禮』 「春官·小宗伯」, “兆五帝於四郊”, 鄭玄注에 “五帝, 蒼曰靈威仰, 太昊食焉;赤曰赤熛怒, 炎帝食焉;黃曰含樞紐, 黃帝食焉;白曰白招拒, 少昊食焉;黑曰汁光紀, 顓頊食焉.”).
    문헌에 나타난 五帝
    古代 帝王五方天帝와 配食帝
    黃帝(軒轅)太昊(伏羲)少昊伏羲蒼帝 靈威仰 (太昊)
    顓頊(高陽)炎帝(神農)顓頊神農赤帝 赤熛怒 (炎帝)
    帝嚳(高辛)黃帝高辛黃帝黃帝 含樞紐 (黃帝)
    唐堯少昊(摯)唐堯唐堯白帝 白招拒 (少昊)
    虞舜顓頊虞舜虞舜黑帝 汁光紀 (顓頊)
    『大戴禮記』 「五帝德」, 『史記』 「五帝本紀」, 『白虎通』『禮記』 「月令」『書』序, 『帝王世紀』『易』 「繫辭下」, 『皇王大紀』『周禮』 「春官·小宗伯」 鄭玄注
     바로가기
  • 각주 003)
    羲皇:伏羲氏를 말한다. 『文選』의 揚雄 「劇秦美新」에 “厥有雲者, 上罔顯於羲皇”, 李善注에 “伏羲爲三皇, 故曰羲皇”이라고 하였듯이 伏羲가 三皇 중 하나이기 때문에 羲皇이라 한 것이다.
     바로가기
  • 각주 004)
    符命:하늘이 제왕이 될 자에게 내린 일종의 계시 또는 징조로, 역성혁명이나 새로운 왕조를 개창할 때 통치의 정당성을 부명에 의해 강화하려는 일종의 고대 여론정치의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대표적인 사례가 신을 건국한 왕망과 그 뒤를 이어 후한을 건국한 광무제가 한대에 유행하던 참위설에 입각하여 부명을 정치에 잘 활용했다. 이것을 ‘符命政治’라고도 한다.
     바로가기
  • 각주 005)
    玄象:日月星辰이 하늘에서 만들어내는 象, 즉 天象을 말한다. 日月星辰의 운행과 그 원리를 天文이라고 하는데, 여기에서는 天象을 관찰하여 天文을 파악하는 것을 의미한다.
     바로가기
  • 각주 006)
    조부의 字로 氏를 삼을 수 있다는 이 규정은 현재 三禮書에는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葉延이 말한 禮는 書名이 아니라 ‘禮法에 이르기를’ 정도의 의미가 아닐까 생각된다. 한편 宋 陳祥道의 『禮書』에 따르면, 姓과 氏를 정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 그중에서 爵位로 후손이 氏를 삼을 수 있다 하였는데, 예를 들면 王叔氏, 王子氏, 王孫氏, 公子氏, 公孫氏, 士孫氏 등이 그것이다.
     바로가기
  • 각주 007)
    昌黎:昌黎縣은 昌遼縣이라고도 한다. 後漢代 交黎縣으로 고쳐 遼東屬國 하에 두었다. 治所는 현재 遼寧省 義縣이다. 曹魏 때 遼東屬國을 바꾸어 설치하고 幽州에 귀속시켰다. 관할구역은 현재 遼寧省 遼河 以西 大凌河 중하류와 小凌河 유역에 걸쳐 있다. 西晉 때에는 平州로 개칭하였다. 五胡十六國시대 前燕이 龍城縣을 옮겨와 營州에 귀속시켰다. 前秦은 平州治로 삼았으며 北魏는 營州治로 삼았다가 北齊 때 폐지되었다. 唐代에는 韓氏를 昌黎의 第一姓으로 쳤는데, 문학가인 韓愈는 본적이 潁川이면서도 매번 昌黎를 자칭하여 후대 사람이 그를 韓昌黎라고 하였으며 저서도 『韓昌黎集』이라고 했을 정도이다.
     바로가기
  • 각주 008)
    ‘光宅’:『尙書』 「堯典序」에 “昔在帝堯, 聰明文思, 光宅天下”라고 하였듯이, 원래 빛이 온누리를 비추듯 천하를 소유하다는 의미이다. 같은 의미로 ‘光宅四海’라고도 한다. 또한 개국하여 수도를 정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文選』 阮籍 「爲鄭沖勸晉王箋」에 “周公藉已成之勢, 據既安之業, 光宅曲阜, 奄有龜·蒙”, 李周翰注에 “光, 大;宅, 居也”, 晉 左思 「魏都賦」에 “暨聖武之龍飛, 肇受命而光宅”이라고 한 것이 그 예이다. 여기에서는 두 번째의 의미, 즉 수도를 정하다는 뜻에 가깝다.
     바로가기

색인어
이름
박락린(薄洛鄰), 엽연, 희황(羲皇), 토욕혼(吐谷渾), 벽해(辟奚)
지명
창려(昌黎)
서명
예(禮)
오류접수

본 사이트 자료 중 잘못된 정보를 발견하였거나 사용 중 불편한 사항이 있을 경우 알려주세요. 처리 현황은 오류게시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전화번호, 이메일 등 개인정보는 삭제하오니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엽연(葉延)이 죽고 벽해(辟奚)가 뒤를 이음 자료번호 : jo.k_0005_0097_0040_0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