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전의 수(隋)·당(唐)나라 때 병탄과 지리 및 산물 등에 관한 설명
우전(于闐)은 고대부터 대국으로서 수(隋)나라와 당(唐)나라 때에 융로(戎盧)
주 001·한미(捍彌)
주 002·거륵(渠勒)
주 003·피산(皮山)
주 004
각주 004)
등 여러 나라를 침략하여 병탄해서, 그 영지는 더욱 확대되었다. 남으로는 총령(蔥嶺)
주 005皮山: 新疆 위구르自治區의 南部에 위치한다. 동으로는 和田縣 및 黑玉縣과 경계를 이루고, 서로는 葉城縣과 접하며, 남으로는 인도, 파키스탄과 북으로는 麥蓋提縣 및 巴楚縣과 각각 이웃하고 있다. 皮山은 西漢 시기 古國의 명칭이다. 皮山國은 타림분지 주위의 서역 36개국 가운데 하나였는데, 東漢 시기에 于闐國에게 병탄되었다가 후에 다시 독립하였다. 三國 시기에는 皮穴國, 北魏 시기에는 蒲山國이라 하였다. 『西域圖志』에는 ‘皮什南’이라 기재되어 있는데, 皮什南을 빠르게 읽으면 皮山과 비슷해진다고 한다. 『欽定皇輿西域圖志』에서는 ‘皮什雅’라고 표기되어 있다. 隋唐 시기에는 모두 于闐에 예속되었다.
각주 005)
과의 거리가 200여 리이고, 동북 방면으로는 가욕관과의 거리가 6,300리였다. 대략 총령 이남으로 살마아한이 가장 크고, 이북으로는 우전이 가장 컸다. 원나라 말기 때에 그 군주가 어리석고 나약하여 인접한 나라가 서로 침략하였다. 백성은 겨우 만(萬)으로 헤아렸는데, 모두 산곡(山谷)으로 피신하여 거주하니 생계가 곤핍(困乏)하였다. 영락 연간(1403~1424)에 서역에서 천자의 위령(威靈)을 두려워하여 모두 [명조(明朝)에] 진공하고, 감히 멋대로 서로 공격하지 않으니, 우전이 비로소 휴양생식(休養生息)하였다. 점차 여러 번국에 가서 교역하여 다시 부유함을 이루었다. 뽕나무·삼·기장·벼는 중원 지역과 흡사하였다. 그 나라의 동쪽에는 백옥하(白玉河)
주 006가 있고, 서쪽에는 녹옥하(綠玉河)가 있으며, 다시 서쪽으로 흑옥하(黑玉河)
주 007가 있는데, 연원은 모두 곤륜산(崑崙山)
주 008蔥嶺: 파미르고원을 가리킨다. 漢 武帝 시기 이래 개통된 실크로드가 반드시 거치는 곳이었다. 古代에는 不周山이라 칭했는데, 漢代에 이르러 蔥嶺이란 새로운 명칭이 생겼다. 唐代에 이르러 다시 새로운 이름이 생겼는데, 바로 帕米爾 즉 파미르였다. 이 명칭은 이후 淸代에 이르기까지 통용되었다. 파미르 고원은 ‘세계의 지붕’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 평균 높이 6,100m 이상의 산지로서 중앙아시아의 天山 산맥이나 카라코람 산맥, 崑崙 산맥, 티베트고원, 히말라야 등의 산맥에서 힌두쿠시까지의 산줄기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것이다.
각주 008)
으로부터 나온다. 그곳의 사람은 밤에 달빛이 밝은 곳을 살펴서, 물에 들어가 채집하면 반드시 아름다운 옥을 얻었다. 그 인접한 나라들 역시 대부분 몰래 채취해 가지고 와서 진헌하였다. 만력 연간(1573~1619)에 이르러 우전 또한 간혹 입조하여 공물을 바쳤다.崑崙山: 중국 서부의 西藏 고원과 타림분지 사이의 경계가 되는 산맥이다. 崑崙山은 崑崙虛, 萬山之祖, 崑崙丘, 玉山 등으로도 불린다. 곤륜산에 대해서는 『山海經』에서 이미 비교적 상세한 기술을 하였으며, 중국의 古典인 『西遊記』, 『封神演義』 등에서도 다루어지고 있다. 특히 중국의 上古 시대로부터 전해지는 신화와 전설 가운데 곤륜산과 관련이 있는 것이 많은데, 중화민족의 발상지로 여겨지고 있다. 하늘에 닿을 만큼 높고, 寶玉이 나는 명산으로 전해졌는데, 戰國時代 이후 神仙說이 유행함에 따라 神仙이 사는 곳으로서의 성격이 두드러지게 되어, 산중에 不死의 물이 흐르고, 선녀인 西王母가 살고 있다는 등의 신화들이 생겨났다. 鄭道元의 『水經注』에 의하면 중국 서북방 대지 가운데 솟아 있고, 황하는 이 산에서 발원한다고 되어 있다. 또 『山海經』에서는 ‘天帝의 下都’라 하였고, 『淮南子』에서는 ‘不死의 靈界’가 있다 하였으며, 西王母가 산다고 되어 있다. 그림의 소재로 쓰인 가장 오랜 예는 前漢 초기의 砂子塘 1호 묘의 外棺漆畫이다. 그밖에 승선도 속에도 나타나고, 후한 시대에는 서왕모와 함께 가끔 그려지고 있다. 한편, 중국의 道敎 문화 속에서 곤륜산은 ‘萬山之祖’ 혹은 ‘萬神之鄕’으로 일컬어진다. 明末 道敎 混元派 道場의 소재지이기도 하다.
- 각주 001)
- 각주 002)
- 각주 003)
-
각주 004)
皮山: 新疆 위구르自治區의 南部에 위치한다. 동으로는 和田縣 및 黑玉縣과 경계를 이루고, 서로는 葉城縣과 접하며, 남으로는 인도, 파키스탄과 북으로는 麥蓋提縣 및 巴楚縣과 각각 이웃하고 있다. 皮山은 西漢 시기 古國의 명칭이다. 皮山國은 타림분지 주위의 서역 36개국 가운데 하나였는데, 東漢 시기에 于闐國에게 병탄되었다가 후에 다시 독립하였다. 三國 시기에는 皮穴國, 北魏 시기에는 蒲山國이라 하였다. 『西域圖志』에는 ‘皮什南’이라 기재되어 있는데, 皮什南을 빠르게 읽으면 皮山과 비슷해진다고 한다. 『欽定皇輿西域圖志』에서는 ‘皮什雅’라고 표기되어 있다. 隋唐 시기에는 모두 于闐에 예속되었다.
- 각주 005)
- 각주 006)
- 각주 007)
-
각주 008)
崑崙山: 중국 서부의 西藏 고원과 타림분지 사이의 경계가 되는 산맥이다. 崑崙山은 崑崙虛, 萬山之祖, 崑崙丘, 玉山 등으로도 불린다. 곤륜산에 대해서는 『山海經』에서 이미 비교적 상세한 기술을 하였으며, 중국의 古典인 『西遊記』, 『封神演義』 등에서도 다루어지고 있다. 특히 중국의 上古 시대로부터 전해지는 신화와 전설 가운데 곤륜산과 관련이 있는 것이 많은데, 중화민족의 발상지로 여겨지고 있다. 하늘에 닿을 만큼 높고, 寶玉이 나는 명산으로 전해졌는데, 戰國時代 이후 神仙說이 유행함에 따라 神仙이 사는 곳으로서의 성격이 두드러지게 되어, 산중에 不死의 물이 흐르고, 선녀인 西王母가 살고 있다는 등의 신화들이 생겨났다. 鄭道元의 『水經注』에 의하면 중국 서북방 대지 가운데 솟아 있고, 황하는 이 산에서 발원한다고 되어 있다. 또 『山海經』에서는 ‘天帝의 下都’라 하였고, 『淮南子』에서는 ‘不死의 靈界’가 있다 하였으며, 西王母가 산다고 되어 있다. 그림의 소재로 쓰인 가장 오랜 예는 前漢 초기의 砂子塘 1호 묘의 外棺漆畫이다. 그밖에 승선도 속에도 나타나고, 후한 시대에는 서왕모와 함께 가끔 그려지고 있다. 한편, 중국의 道敎 문화 속에서 곤륜산은 ‘萬山之祖’ 혹은 ‘萬神之鄕’으로 일컬어진다. 明末 道敎 混元派 道場의 소재지이기도 하다.
색인어
- 지명
- 우전(于闐), 수(隋), 당(唐), 융로(戎盧), 한미(捍彌), 거륵(渠勒), 피산(皮山), 총령(蔥嶺), 가욕관, 총령, 살마아한, 우전, 원, 서역, 우전, 백옥하(白玉河), 녹옥하(綠玉河), 흑옥하(黑玉河), 곤륜산(崑崙山), 우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