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통리교섭통상사무아문 독판에게 발송할 러시아 외무대신의 서한 안
Проект письма Министра Иностранных Дел Коерйскому Министру Иностранных Дел
저의 존엄한 통치자이신 황제폐하께서는 조선주재 러시아 대리공사 겸 총영사로서 5등관 베베르를 임명하셨습니다.
황제정부는 조선의 수도에 우리의 대표를 임명하심으로써 조․러 양국 간에 설립된 우호적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확대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조약 체결을 위해 서울에 체류하여, 조선 정부에도 익히 알려진 5등관 베베르는 황제폐하 정부의 전적인 신임을 받고 있습니다.
조선과의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자 황제정부는 베베르 씨에게 그에 합당한 훈령을 하달하였으며, 이에 본인은 양국의 상호이익과 관련된 모든 사안을 그에게 문의하시며, 그의 발언에 전적인 신뢰를 표명해 주시길 삼가 청하옵니다.
1885년 8월 25일 황제께서 윤허하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