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등관 이즈볼스키의 비밀전문
Секретная телеграмма Д.С.С. Извольского.
1902년 2월 27일
S. 페테르부르크에 제출됨.
도쿄, 1902년 2월 25/3월 10일.
얼마 전 귀국한 이토 후작이 방금 본인을 방문하여, 그가 개인적으로 일본 천황에게 자신과 각하 간에 있었던 의견 교환에 대해 모두 상세하게 보고 드렸으며, 근 시일 내에 내각에도 동일한 내용을 자세하게 통보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동시에 그는 영일조약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페테르부르크에서 개인적 형태로 개시한 협상이 러시아와 일본 간의 직접적인 협약에 도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저는 훈령을 받지 않은 제가 현 상황 하에서 그런 협상을 지속해도 되는 것인지와 관련하여 아무런 의견도 표명할 수 없다는 답변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베를린에 체류 중이던 자신에게 발송된 단신에 대한 최종 답변을 각하께 제출하겠다고 이토가 통보한 사실을 고려하면, 저 개인적으로는 어떠한 경우에도 일본 측이 다음 조치를 취할 것으로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