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성: 둘레 690m, 남북 115m, 동서 230m, 중성: 둘레 464m, 남북 62m, 동서 170m, 내성: 둘레 154m, 남북 15m, 동서 62m

산성 동쪽은 길(림)풍(만)(吉(林)豊(滿)) 철로 너머 모아산(帽兒山)과 약 1km, 북쪽은용담산(龍潭山) 고구려산성과 약 2.5km 떨어져 있다. 서쪽은 송화강(松花江)이고, 남쪽은 산등성이와 이어진다. 산기슭 및 산 동남쪽 평지에는 원시·한·고구려·발해·요·금 시기의 유적이 흩어져 있다.

동단산산성(東團山山城)은 산 정상과 중턱에 축조되어 있다. 3겹의 성벽이 있는데, 첫 번째 성벽(즉 외성)과 두 번째 성벽(즉 중성)은 보존상태가 좋으나, 세 번째 성벽(즉 내성)은 중화인민공화국 성립이전 국민당 군벌이 참호를 쌓으면서 파괴되었다.

동단산산성(東團山山城)은 중국 길림성(吉林省) 길림시(吉林市) 풍만구(豊滿區) 강남향(江南鄕) 영안촌(永安村) 동단산(東團山)의 정상과 산 중턱에 위치한다.
동단산산성이 위치한 길림시는 4개의 구[용담구(龍潭區), 창읍구(昌邑區), 선영구(船營區), 풍만구(豊滿區)]와 4개의 현급 시[교하시(蛟河市), 서란시(舒蘭市), 반석시(磐石市), 화전시(樺甸市)], 1개의 현[영길현(永吉縣)]을 관할한다. 풍만구 강남향은 송화강의 동쪽에 위치한다.
길림시 내 유적은 산과 하천을 이용한 교통이나 방어의 거점으로 이용되었다. 산세와 하천의 지리적 요건을 활용하여 교통이나 방어뿐만 아니라 주거지로서의 기능도 갖추고 있다. 동단산산성 및 평지성(平地城), 용담산산성(龍潭山山城), 모아산((帽兒山)의 유적은 고구려뿐만 아니라 발해시기까지도 계승되었던 유적들이다.
동단산은 해발 252m로 타원형의 작은 산이다. 동단산의 동쪽에는 바로 동단산 평지성이 붙어 있으며, 서쪽으로는 송화강이 흐른다. 북쪽으로는 송하강의 지류가 흐르고 그 건너로 약 2.5㎞ 떨어진 곳에 용담산산성이 있으며, 동쪽으로 약 1㎞ 떨어진 지점에는 모아산고분군(帽兒山古墳群)이 있다. 용담산산성은 고구려의 군사적 요새였으며 발해 역시 군사적 요충지로 이용되었으며, 모아산고분군 역시 발해의 고분군으로 추정된다. 동단산의 평지성은 예성(濊城)이라도 하여 청동기시대의 서단산문화 유적지였으며, 부여 시기에는 초기의 도읍지인 남성자고성(南城子古城)이기도 하였다. 이후 고구려에 속했다가 발해 시기에도 역시 중요한 지역이었다. 동단산산성 및 평지성을 용담산산성의 위성(衛城)으로 보기도 하며, 용담산산성보다 동단산산성 및 평지성이 요지로서 역할을 담당했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산성의 성벽은 세 겹으로 축조되었다. 외성과 중성은 비교적 보존이 잘 되어 있으나, 내성은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이전 국민당 세력이 참호(塹壕)를 쌓으면서 파괴되었다. 산성의 규모는 외성은 남북으로 115m, 동서로 230m이며 둘레는 690m이다. 중성은 남북으로 62m, 동서 170m, 그 둘레는 464m이며, 내성은 현재 평평한 대지를 근거로 하여 규모를 추정하자면 남북으로 15m, 동서로 62m, 그 둘레는 154m 정도이다.
『성경통지(盛京通志)』에 의하면 동쪽과 북쪽에 성문이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으나 확인할 수 없으며, 성 안에는 건물지가 발견되지 않았다. 산기슭과 동남쪽 기슭의 평지에서 청동기에서 부여, 고구려, 발해, 요, 금대에 이르는 유물들이 발견되었다. 발해의 것으로는 암키와와 수키와, 토기 주둥이 부분이 수습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