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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벽화

마사희(馬射戱)

  • 저필자
    김진순(대구국제공항 문화재감정관)
덕흥리벽화고분(德興里壁畵古墳)의 널방 서벽 왼쪽 상단에 그려진 마사희(馬射戱 : 말을 타고 활을 쏘아 과녁을 맞히는 놀이) 장면의 세부도이다. 그림의 맨 오른 편에는 ‘서원마사희(西園馬射戱)’라는 명문이 있어 ‘서쪽 뜰에서 벌어지고 있는 마사희’ 장면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화면에는 모두 7사람이 등장하는데 그 가운데 말을 탄 네 사람은 마사희에 참여하고 있는 선수들이고 나머지 세 사람은 심판관들이다.
네 명의 선수 가운데 두 사람은 말을 달리며 활시위를 당겨 과녁을 겨누고 있으며 나머지 두 사람은 한 차례 경기를 끝냈거나 아니면 준비 자세를 취하는 중이다. 과녁은 모두 5개로 장대위에 송판 두 개는 누가 쏘아 맞혔는지 땅에 떨어져 있다. 맨 왼쪽의 무인은 뒤를 돌아 활을 쏘는 파르티안 사법(射法)을 구사하고 있다.
고구려 군대의 강한 전투력은 마사희 장면에서 보는 바와 같은 마상궁술(馬上弓術)이나 집단 사냥활동에서 나왔다고 할 수 있다. 사냥은 마사희 보다 더욱 실전에 가까운 경기이자 훈련이었다. 마상궁술은 조선시대 무과(武科)의 한 과목으로도 계승됐는데, 5개 과녁 중 3개 이상을 맞혀야 합격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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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희(馬射戱) 자료번호 : kk.d_0002_0120_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