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흥미롭고, 아직 충분히 연구가 이뤄지지 않은 암각화 그룹은 으이스이크-쿨 분지의 카라-오이 마을에 분포하고 있다. 암각화들은 카라-오이 마을에서 북쪽으로 2km 떨어진 지점에 분포해 있다. 다양한 크기로 암각화들을 그린 바위들은 마을 북쪽 끝에서부터 산기슭까지 넓은 면적에 흩어져 있다. 한·키르기스스탄 조사단은 산기슭 부분과 저수지 주변 암각화들을 집중적으로 채록하였다. 암각화들은 각각 이전 장소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였고, 암각화가 새겨진 일부 바위들은 저주지 댐을 보강하는 데 사용되었는데 이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유적지의 광범위한 연구는 현재까지 진행되지 않았다. 다만, 이 유적에서 발견한 몇몇 유물들을 개괄적으로 설명한 연구물들이 있을 뿐이다(Vinnik, Pamaskina, 1975, pp. 94~98). 그리고 으이스이크-쿨 부근 유적지 등록과 문서화 작업에 관한 개별적인 자료는 몇몇 출판물에 기록되어 있다(문화-역사 유적, 2003).
공동조사단은 암면 217개를 조사했다. 그림들은 대부분 크기가 매우 크다. 몇몇 그림들은 최대 2m에 이르는 것도 있다. 조사 과정에서 공동조사단은 형상이 그려져 있는 217개 암면을 촬영했고, 그 중 73개 암면에 그려진 형상들을 채록했다. 무엇보다 생동감 있는 표현으로 그려져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사슴 형상이다. 그들은 큰 몸통과 가지가 수직으로 뻗은 뿔을 가지고 있다.
또한 몸통 쪽으로 나있는 거대한 둥근 뿔을 지닌 야생 양과 산양도 나타난다. 또 다른 거대한 바위에는 큰 야생 양과 직선으로 연결된 고리 형상 2개가 새겨져 있다. 또한 크기가 작은 산양도 보인다. 이 그림들과 함께 가장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거대한 돌 하나에 새겨진 신화적인 주제, 태양, 달 그림이다.
지금까지 연구자들 사이에는 카라-오이 암각화의 연대 결정과 해석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